한동훈 “李대통령, 북한군과 싸우는 우크라에만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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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의 남북 무력 충돌 가능성 언급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군 포로 송환 논란과 관련한 사과를 재촉구한 것을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북한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합의했는데 일방적으로 공개를 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비공개를) 합의한 적이 없다며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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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우크라, 지금 북한·러시아 정규군과 전쟁중”
외교부 “대한민국 신뢰도 문제라는 점 분명히 한 것”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의 남북 무력 충돌 가능성 언급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군 포로 송환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재촉구한 데 대해 비판했다. 한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2/ned/20261002161313884iicf.jpg)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의 남북 무력 충돌 가능성 언급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군 포로 송환 논란과 관련한 사과를 재촉구한 것을 비판했다.
한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 찍소리 못하고 북한군과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만 으르렁대는 이 대통령”이라며 “이재명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입니까”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또 “우크라이나는 지금 북한·러시아 정규군과 전쟁 중인 나라”라고 환기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을 명시하지 않은 채 ‘불의의 사고’로만 규정하고, 북한군 포로 송환을 둘러싸고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우크라이나만 압박한다는 취지인 셈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북한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합의했는데 일방적으로 공개를 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비공개를) 합의한 적이 없다며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실 인정 및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 묵과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대통령이 특정 현안을 놓고 다른 나라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고 ‘공개 사과’를 촉구하면서 ‘추가 조치’까지 예고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북 무력 충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다노우 비서실장은 러시아 지원에 나선 북한군을 거론하면서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며 “자국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북한군이 전쟁 경험을 통해 남측과의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가 외교적 오해가 아니라 국가 간 합의와 신뢰, 대한민국의 국가적 신뢰도에 관한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이어 “정부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 초치와 외교채널을 통해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설명, 사과와 재발방지를 거듭 요구했으나 아직 이에 상응하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 사실 인정과 사과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로서는 양국간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동 건에 대한 명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측의 향후 공식 입장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현 상황과 관련 “이 사안을 ‘사건’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 ‘외교적 오해’ 정도로 해두자”며 “진심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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