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결한 글로벌 한인 투자자들…“韓 위상 높이겠다”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6. 10. 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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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에서 활약하는 한인 금융인들이 서울에 모였다. 해외에서 쌓은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공유하고, 차세대 한인 금융인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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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금융인협회 코리아포럼
세계 韓 금융인 200여명 방한
허장 2차관 “AI 시대 금융 중요”
“한미 금융협력에 역할 부탁”
한인금융인협회(KFS)가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6 KFS 코리아포럼’을 개최했다.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크레디트 부문 대표, 마크 김 KFS 회장,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 손태장 미슬토 창업자(왼쪽 다섯째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세계 금융시장에서 활약하는 한인 금융인들이 서울에 모였다. 해외에서 쌓은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공유하고, 차세대 한인 금융인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1일 한인금융인협회(KFS)는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26 KFS 코리아포럼’을 개최했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공단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칼라일, 테마섹 등 글로벌 투자회사 관계자까지 약 250명의 금융인이 참석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금융인과 국내 금융권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2022년 처음 열린 KFS 코리아포럼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마크 김 KFS 회장은 “우리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힘을 합칠 때 혼자서는 버거운 일도 해낼 수 있다”며 “서로 다른 언어를 할지언정 대한민국이란 같은 뿌리 가진 우리가 세계 속 한국 위상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장기자본을 투자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가능케 하는 금융의 중요성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커지고 있다”며 “한미 양국의 장기적이고 생산적인 금융협력을 위해 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이라는 공통의 뿌리를 가진 글로벌 한인 투자자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서로 다른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투자 관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글로벌 투자 흐름과 자산군별 투자 전략을 논의하고, 국내·외 금융인 간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럼의 첫 세션에는 존 류 AQR캐피털매니지먼트 공동창업자와 토니 리 원록캐피털파트너스 공동창업자가 나섰다.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공동대표의 진행으로,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운용사를 구축하고 이끌어온 경험을 공유했다.

한인금융인협회(KFS)가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6 KFS 코리아포럼’을 개최했다. 마크 김 KFS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이어 인프라·부동산, 사모펀드(PE), 벤처캐피털(VC)·성장투자, 크레딧, 기관출자자(LP), 신생 운용사 등 분야별 토론이 진행됐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데이터센터 투자, 기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 전략, 크레딧 시장의 기회와 위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스티븐 차 TPG 아시아 부동산 부문 대표,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공동창업자, 알렉스 지 칼라일 글로벌 크레딧 부문 Deputy CIO 등도 참여했다. LP 세션에서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공단, 신한자산운용, 테마섹 관계자들이 운용사 선정 기준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논의했다.

포럼을 공동 기획한 KFS 한국 공동대표 류형우 한화비전 상무와 이종원 IMM크레딧앤솔루션 이사는 “각기 다른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나누고, 서로의 투자 관점과 판단 기준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포럼을 5년째 진행 중인데 성원이 뜨겁다. 이러한 교류가 장기적인 투자 협력은 물론 글로벌 금융한류 시대를 이끌어갈 후배 금융인들의 기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기획 의도를 거듭 강조했다.

KFS는 뉴욕 월가 한인 금융인들의 자발적인 후배 멘토링에서 출발한 비영리 단체다. 선배 금융인이 후배의 금융업 진출과 성장을 돕는 활동을 이어오며, 약 7000명의 금융인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대학생 대상 펠로십과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해외 금융시장에서 활동할 차세대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인금융인협회(KFS)가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6 KFS 코리아포럼’을 개최했다. 마크 김 KFS 회장,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 손태장 미슬토 창업자(앞 테이블 왼쪽 셋째부터) 등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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