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1살인데" 이민성 감독 작심 발언 "우리가 부정 선수 출전시킨 것도 아니잖나"…韓 U-23 질문에 반박

조용운 기자 2026. 10. 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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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자의 질문에 이민성 감독이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민성 감독은 "일본은 U-21 팀으로 올림픽까지 가는 정책이고, 우리는 병역 특례도 고려해야 하니 U-23 위주로 나온 것"이라고 분명히 설명하며 "우리는 21살인데 너희는 23살이라고 하는 건 규정에 따라 출전했는데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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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이민성 감독이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스포츠파크에서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이민성 감독이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일본과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면 2014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정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결승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자가 연령대 차이를 부각시켰다. 한국은 U-23과 와일드카드 선수들을 모두 활용한 반면 일본은 U-21 대표팀이 나섰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대회를 바라보는 의미가 다르다고 연령 논란을 일축했다. 질문을 듣자마자 "연령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라고 목소리가 잠시 커진 이민성 감독은 "우리가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흡사 공정하지 않은 승부라는 인식이 깔려있는데 조금은 지친 듯한 이민성 감독의 한마디에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이어진 고충과 4연패를 향한 의지가 함께 묻어났다. 

이민성 감독은 "일본은 U-21 팀으로 올림픽까지 가는 정책이고, 우리는 병역 특례도 고려해야 하니 U-23 위주로 나온 것"이라고 분명히 설명하며 "우리는 21살인데 너희는 23살이라고 하는 건 규정에 따라 출전했는데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4-1로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 이민성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오히려 대표팀이 일본에 온 뒤로 겪은 준비 과정의 환경은 순탄하지 않았다. 조별리그 때는 경기 당일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엉뚱한 양궁장으로 향하거나 훈련장 문제가 불거졌다. 

결승을 앞둔 지금도 마찬가지다. 예정된 공식 훈련마저 취소됐다. 당초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진행하려던 훈련이 잔디 상태 문제로 무산됐다. 

대표팀은 첫 경기 당시 사용했던 도요타시 스포츠파크로 다시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재차 훈련장 변경을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이민성 감독은 불편한 환경에 대해서도 감정을 앞세우지 않았다.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이민성 감독이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연합뉴스

"어웨이니까 벌어지는 상황이고 대회 시작부터 문제점들이 발생해왔지만, 그것도 우리가 밟고 일어서야 하는 부분"이라며 "개의치 않고 거기에 맞게끔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제 남은 것은 결승, 단 한 경기다. 이민성 감독은 "이 한 경기를 위해서 1년 반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선수들과 다 같이 한 팀이 돼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운명의 한일전이다. 일본의 짧은 패스와 하프스페이스 활용, 삼자 움직임을 경계한 이민성 감독은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자 다른 목표를 두고 있으니,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금메달만 바라봤다. 

▲ 이민성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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