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대만 침공 가능성 낮아…군부 숙청에 전력 증강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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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7년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미국 당국이 분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내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흡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것.
앞서 미국 정보당국 또한 지난 3월 연례 위협평가에서도 중국이 내년 대만 침공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가능하면 무력 없이 대만을 흡수하는 방향을 선호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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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전·현직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런 전망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27년을 예상으로 한 준비 목표 자체를 철회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 군 내부의 반부패 사정이 강화되면서 당초 계획한 만큼의 군사력 증강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7명으로 구성됐던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중 현재 활동 중인 인물은 시 주석을 포함해 단 2명에 그치는 상황이다. 군 수뇌부를 향한 고강도 사정 작업이 이뤄지면서 중국의 전력 강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졌다는 평가를 미국 측이 내린 셈이다.
2028년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 결과도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시나리오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 적대적인 민진당(DPP)이 4연속 집권에 성공하거나 라이칭더 현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실제 중국이 무력 사용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당국자는 “만약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2028년은 일촉즉발의 상황이 될 것”고 경계했다.
다만 대만 총통 선거에서 중국 친화적인 정권이 집권한다면 중국이 외교적으로 대만 문제 해결에 나설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해왔다. 앞서 미국 정보당국 또한 지난 3월 연례 위협평가에서도 중국이 내년 대만 침공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가능하면 무력 없이 대만을 흡수하는 방향을 선호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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