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中 1분기 매출 26% '급감'…"추가 감원·글로벌 사업 재편"

윤다정 기자 2026. 10. 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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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추가 감원과 글로벌 사업 부문 재편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나이키는 2027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7~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매출은 9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이번 분기 들어 둔화세가 가속됐다. 중국은 나이키 연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며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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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7~9% 감소 전망…시장 추정치 2%보다 높아
미국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가 뉴욕 5번가 매장 밖에 걸려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나이키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추가 감원과 글로벌 사업 부문 재편에 나선다. 연간 매출도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감소 전망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나이키는 2027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7~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 증권거래소(LSEG)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약 2% 감소를 크게 웃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4% 줄어든 112억1000만 달러(약 15조 2400억 원)로 시장 추정치인 113억2000만 달러(약 15조 3900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중국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 26% 급감했다. 중국 매출은 9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이번 분기 들어 둔화세가 가속됐다. 중국은 나이키 연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며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이다.

나이키는 추가 감원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부문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4개 지역 체제를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그레이터차이나, EMEA 등 3개 권역으로 통합하고 인도에 새 캠퍼스를 설립한다.

감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직원들에 대한 통보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올해 초 발표분을 포함한 기존 정리해고에 더해지는 이번 조치로 2031 회계연도까지 약 25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대부분은 2029~2030 회계연도에 실현될 전망이다.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나이키 퍼포먼스 사업은 나이키 스포츠웨어와 조던 브랜드, 그레이터차이나에서 겪고 있는 압박을 상쇄할 만큼 아직 크지 않다"며 부진한 이들 영역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던 레트로 출시 물량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나이키는 내년 1월부터 중국 내 주요 소매 파트너사 일부의 온라인 판매 권한을 회수할 방침이다. 가격·유통 통제를 강화해 실적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힐 CEO는 디지털 정비에 "여러 시즌"이 걸릴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중국 매출과 수익성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랑 바실레스쿠 BNP파리바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나이키는 중국에서 채널 문제가 아니라 제품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닐 손더스 글로벌데이터 전무이사는 "(구조조정) 계획 자체에 잘못된 점은 없지만, 이는 나이키의 현재 모델이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왜 이러한 변화를 더 일찍 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대 시장인 북미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2%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은 창고·물류비 감소에 힘입어 60bp 오른 42.8%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20년간 이어온 나이키와의 파트너십을 끝내고 스위스 경쟁사 온(On)으로 옮겼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는 분기 리밸런싱에 따라 18년간 편입돼 있던 나이키를 S&P 100 지수에서 제외했다.

실적 발표 후 나이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5% 하락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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