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재단 "한국, 토큰증권 글로벌 허브 잠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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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만큼 토큰증권 시장의 글로벌 연결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해외에서 한국을 바라볼 때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첨단기술 경쟁력까지 보유한 국가라는 평가가 많다"며 "한국에는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좋은 자산이 많고, 이런 자산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블록체인과 토큰화 기술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솔라나재단은 한국이 가진 우량 자산과 기술 경쟁력에 제도와 금융 인프라가 더해질 경우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역할도 한층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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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산 솔라나재단 한국 총괄 기조연설
글로벌 자산운용사 토큰화 상품 확산 속 한국 주목
제조업·기술 경쟁력 기반 RWA 시장 잠재력 강조
제도·거래 인프라 갖춰지면 해외자산 거래도 확대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한국은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만큼 토큰증권 시장의 글로벌 연결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성산 솔라나재단 한국 총괄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총괄은 '솔라나가 바라보는 STO·RWA 그리고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솔라나재단은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장과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를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이다.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금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검증인 네트워크 확대와 기업·기관의 솔라나 도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금융기관이 솔라나를 기반으로 토큰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STO Summit 2026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이성산 솔라나재단 한국총괄이 ‘솔라나가 바라보는 STO/RWA 그리고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2/Edaily/20261002114945047rihr.jpg)
이 총괄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RWA와 금융상품의 토큰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역시 주요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자산이 많은 데다 디지털 기술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의 수용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해외에서 한국을 바라볼 때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첨단기술 경쟁력까지 보유한 국가라는 평가가 많다"며 "한국에는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좋은 자산이 많고, 이런 자산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블록체인과 토큰화 기술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강점을 실제 시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와 거래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이 총괄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최근 국내에서 토큰증권 제도화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미술품이나 부동산 등 일부 조각투자 상품에 머물렀던 토큰화 대상이 향후 채권과 펀드, 비상장주식 등 전통 금융자산으로 확대될 경우 국내 자본시장과 글로벌 블록체인 금융시장을 잇는 접점도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솔라나재단도 이러한 시장 변화를 염두에 두고 국내 금융회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총괄에 따르면 솔라나재단은 신한자산운용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머니마켓펀드(MMF) 등 금융상품을 블록체인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회사 및 결제 사업자들과는 해외송금과 결제, 온체인 금융을 활용해 거래 비용과 자금 운용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개념검증도 진행하고 있다.
이 총괄은 금융사들이 관련 실험에 나서는 배경으로 토큰화 자산의 높은 활용도를 꼽았다. 단순 매매를 넘어 금융자산을 담보로 활용하거나 다른 자산과 결합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는 토큰화된 자산을 레고 블록처럼 쌓아 투자자가 원하는 구조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열릴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기존 증권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토큰화 금융이 전통 금융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 이에 대해 이 총괄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금융 인프라로 활용할 때 제기되는 보안과 정보 공개 우려도 기술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퍼블릭 체인이라고 해서 모든 정보를 그대로 공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해외에서는 MMF 등 금융상품도 퍼블릭 체인 위에서 통제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 발행할 수 있는 기술이 이미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솔라나재단은 한국이 가진 우량 자산과 기술 경쟁력에 제도와 금융 인프라가 더해질 경우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역할도 한층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총괄은 "한국은 자본시장 규모와 기술 인프라, 우량 자산을 모두 갖춘 시장"이라며 "국내 제도와 시장 인프라가 마련되면 한국 자산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연결하는 동시에 해외 자산을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양방향 시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솔라나재단도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들이 실제 활용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기술과 생태계 측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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