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맞은 사선녀祭… 민간 힘으로 향토문화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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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네 번 변하는 동안 한 해도 쉬지 않고 축제를 이어와 감회가 남다릅니다. 무엇보다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의 힘으로 시작한 축제를 40년간 이어왔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큽니다."
그는 "임실치즈축제 같은 지역 산업 축제와 향토문화축제를 연동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넓히는 사선문화제의 새로운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우직하게 전통문화를 지켜왔고, 힘이 닿는 한 변함없이 이 길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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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임실서 경연 대회
국가공헌 인물·단체 시상도


“강산이 네 번 변하는 동안 한 해도 쉬지 않고 축제를 이어와 감회가 남다릅니다. 무엇보다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의 힘으로 시작한 축제를 40년간 이어왔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큽니다.”
40주년을 맞은 전북 임실의 전통문화축제 사선문화제를 창립 때부터 이끌어온 양영두(사진)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은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1일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올해 사선문화제는 이날 풍년맞이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막해 4일까지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신선녀 신위제,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본선, 전국농악경연대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 등 전통과 역사를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사선문화제는 2000여 년 전 풍광이 빼어난 사선대에 네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신선들과 어울렸다는 설화에서 비롯됐다. 양 위원장은 “향토문화를 알리고 지키자는 고향사랑·나라사랑 정신에서 출발했다”며 “1986년 임실 현지는 물론 전주·서울의 출향 인사 등 100명의 제전위원이 뜻을 모아 민간 주도로 첫발을 뗀 이래, 사스·메르스·태풍·코로나19 등 각종 위기 속에서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상징인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도 올해 40회를 맞았다. 선녀들이 내려왔다는 음력 9월 무렵에 매년 사선녀를 뽑아왔다. 양 위원장은 “외모 중심의 일반 미인대회와 달리, 사선녀 선발대회는 한복 심사를 통해 어머니, 할머니로 이어져 온 한국적인 전통 여인상을 뽑는다”며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 여성 지도자로 성장할 꿈과 웅지를 가진 젊은 여성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발된 사선녀들은 1년 동안 임실의 향토문화와 농특산물을 알리는 활동을 한다.
축제의 또 다른 축인 ‘소충·사선문화상’은 임실 출신의 구한말 의병장 이석용 장군과 28의사의 애국충정을 기리는 소충사(昭忠祠)에서 이름을 따왔다. 매년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 인물·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호남 좌도농악을 대표하는 임실 필봉농악을 중심으로, 전통 농악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전국농악경연대회(국회의장상)’를 30년째 개최하며 전통문화 전승에 앞장서 왔다.
양 위원장은 “무보수로 헌신해 온 제전위원들과 재경임실군민회, 기업 및 공공기관의 자발적 후원 덕분에 40년을 버텨올 수 있었다”며 “전국 향토축제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시·군 대표축제뿐 아니라 한류의 원천인 향토문화축제에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바 있는 양 위원장은 현재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흥민통) 상임대표와 헌정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장학사업과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그는 “임실치즈축제 같은 지역 산업 축제와 향토문화축제를 연동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넓히는 사선문화제의 새로운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우직하게 전통문화를 지켜왔고, 힘이 닿는 한 변함없이 이 길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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