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객 유치전 '생활 속으로'…패션·가상자산·ISA로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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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패션 플랫폼과 디지털자산, 절세계좌 등을 앞세워 개인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증권사 앱 안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쇼핑과 가상자산 등 투자자의 일상과 관심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외부 플랫폼에서 계좌 개설을 끌어내거나 금융상품 거래에 혜택을 더하는 등 고객 확보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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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GP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2/552793-3X9zu64/20261002110232466yuyz.png)
증권사들이 패션 플랫폼과 디지털자산, 절세계좌 등을 앞세워 개인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증권사 앱 안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쇼핑과 가상자산 등 투자자의 일상과 관심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외부 플랫폼에서 계좌 개설을 끌어내거나 금융상품 거래에 혜택을 더하는 등 고객 확보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단순 계좌 개설을 넘어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실제 거래까지 연결하는 데 고객 유치 전략의 무게를 두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와 남성 패션 플랫폼 4910과 손잡고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에이블리나 4910을 통해 유안타증권 위탁계좌를 처음 개설하면 해당 쇼핑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할인쿠폰과 국내주식 투자지원금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해 1000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할인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여기에 오는 11월30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1주를 무작위로 지급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쇼핑 플랫폼에서 계좌 개설을 끌어낸 뒤 투자지원금과 주식 지급 혜택을 통해 실제 국내주식 투자까지 이어지도록 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자산 콘텐츠를 활용해 잠재 투자자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캐릭터 콘텐츠 협업을 시작했다. 자체 캐릭터 '자람이'와 업비트 캐릭터 '엄비트'를 활용해 약 10편의 디지털자산 관련 콘텐츠를 양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동 게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캐릭터 세계관을 연결해 디지털자산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 전문 증권사'와 'Global No.1 RWA Hub'를 사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협업도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관련 투자자층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기존 금융상품을 활용한 고객 유치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오는 12월30일까지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 ETF(상장지수펀드)를 순매수한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삼성·신한·KB 등 9개 자산운용사가 참여하며 운용사별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27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개형 ISA를 처음 개설한 고객이 이벤트 대상 ETF를 30만원 이상 순매수하면 운용사별로 커피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계좌 개설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매까지 이어지도록 거래 조건에 혜택을 더한 방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품과 수수료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지면서 외부 플랫폼과 콘텐츠 제휴, 거래 혜택 등을 활용한 고객 확보 경쟁이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자체 서비스만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기에는 한계가 있어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이나 관심 상품과 연결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유입된 고객이 실제 거래와 장기 이용으로 이어지느냐가 결국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