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법 걸린 삼성전자 '110조' 주주환원…'우선주 소각' 대안 되나

홍세희 기자 2026. 10. 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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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면서 환원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말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대규모 자사주 소각 내용이 제외되자 시장에서는 지배구조와 관련된 지분율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추가 주주환원 재원을 보통주보다 우선주 매입 및 소각에 우선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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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등 우선주 중심 매입·소각 요구
우선주는 의결권 없어 금산법 적용 제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6.07.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면서 환원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금융 계열사의 지분 구조 문제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우선주 소각' 요구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약 90~11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면서 환원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중 3분기 30조원, 4분기 40조원의 현금 배당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총 70조원을 배당에 활용하면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40조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말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대규모 자사주 소각 내용이 제외되자 시장에서는 지배구조와 관련된 지분율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설 경우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합산 지분율이 10%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10%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추가 주주환원 재원을 보통주보다 우선주 매입 및 소각에 우선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달 15일 삼성전자 이사회와 경영진에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올해 잔여 주주환원 재원을 우선주 매입 및 소각에 우선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가격이 낮아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수 있고, 의결권도 없어 금산법 관련 지분 한도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에도 보통주와의 괴리율을 이유로 우선주 매입 비중을 높인 적이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통주 소각 시 발생하는 금산법 문제를 고려하면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재원에서 우선주의 자사주 매입 소각량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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