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첫 女단식 2연패’ 안세영… ‘지뢰 상응조치’ 난감 강신철[금주의 인물]

정충신 선임기자 2026. 10. 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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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건이 북한군의 지뢰 매설 때문이라는 증거가 속속 제시되는 가운데 2일로 취임 10일을 맞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어떤 상응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달 27∼29일 지뢰 폭발사건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더해 이르면 다음 주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강 장관 앞에는 이번 지뢰 폭발사건 대응 외에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한·미 연합훈련 축소,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 등 대응이 시급한 난제가 수두룩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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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北도발 단계적 대응할 것” 강신철 국방부장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건이 북한군의 지뢰 매설 때문이라는 증거가 속속 제시되는 가운데 2일로 취임 10일을 맞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어떤 상응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달 27∼29일 지뢰 폭발사건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더해 이르면 다음 주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앞서 합참은 중간브리핑에서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군 안팎에서는 최종 조사 결과와 함께 강 장관이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밝힌 ‘단계적 상응 조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침범 자체를 부인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유화정책 기조를 고수하는 가운데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DMZ 내 전방초소(GP) 재설치 등 실질적 상응 조치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강 장관 앞에는 이번 지뢰 폭발사건 대응 외에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한·미 연합훈련 축소,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 등 대응이 시급한 난제가 수두룩하다는 평가다.

2. 초대 중수청장 재가받은 김지용 후보자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지난달 8일 김 후보자가 초대 청장으로 지명된 후 여권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절차가 상당히 지연됐다.

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8기로, 1999년 대전지검 검사로 임용돼 2023년 8월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마지막으로 퇴임하기까지 24년 동안 검찰에 몸담았다. 2014년 대구지검 특수부장을 지내 특수수사 경험이 있으며, 형사·공판·감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별문제가 나오지 않는다면 김 후보자는 이달 하순쯤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 앞에는 험난한 길이 예고돼 있다. 형사사법제도 개편의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하는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중수청은 정원의 66.1%만 채운 채 시작하는 등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개문발차하는 상황이다. 김 후보자가 “빠른 시간 내에 조직을 안착시켜서 국가의 중대범죄 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듯이, 좋은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검찰 등의 수사 노하우를 잘 이식할 수 있는가에 성패가 달려 있다.

3. ‘무실점 게임’ 완벽 금메달 배드민턴 국대 안세영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여자단식 2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달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으로 완파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배드민턴이 1962년 자카르타에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여자단식 2연패를 달성한 건 안세영이 처음이다.

안세영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퍼펙트’한 성적을 남겼다. 안세영은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무실 게임’ 우승을 기록했다.

안세영은 “최초라는 타이틀은 생각하지 않았고 그냥 우승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막상 끝나니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또 “제 커리어에 있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냥 하나의 과정”이라며 “제가 어디까지 더 성장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4. ‘암살자(들)’ 역사왜곡 논란 허진호 영화감독

허진호 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연출한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다. 허 감독은 “결론을 내린 영화가 아니다”라고 항변했지만, 감독은 물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출연·응원한 배우들까지 비난을 받는 등 파장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암살자(들)’ 논란은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의 배후로, 1974년 당시 국면 전환이 절실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나오며 불거졌다. 제작진은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고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 “패륜적 영화”라며 몰아붙이는 등 비판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연출을 맡은 허 감독에게 화살이 집중됐다.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빨갱이 감독”이라는 등 원색적 비난을 듣고 있다. 허 감독은 “‘박정희 배후설’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배우·스태프들이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폄하될 줄 몰랐고, 다들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5. “AI로 지능 폭발할 수도” ‘AI 대부’ 제프리 힌턴

‘AI의 대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인공지능(AI)의 ‘지능 폭발’ 가능성을 경고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힌턴은 지난달 28일 요슈아 벤지오를 비롯해 오픈AI·앤트로픽·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연구자 20여 명과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AI가 인간 대신 AI 연구·개발(R&D)까지 수행하기 시작하면 수년 걸릴 기술 발전이 수개월 안에 압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스스로 더 뛰어난 AI를 만드는 과정이 반복되면 인간의 감독 능력을 넘어서는 ‘지능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각국 정부에 AI 연구 자동화 수준을 추적하고 독립적인 감시·감사 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힌턴은 딥러닝과 인공신경망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로 요슈아 벤지오, 얀 르쿤과 함께 2018년 튜링상을 받았고, 2024년에는 존 홉필드와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러나 2023년 구글을 떠난 이후 자신이 발전시킨 기술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AI 혁명의 문을 연 과학자가 이제 가장 적극적으로 브레이크를 주문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경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충신·황혜진·허종호·이정우·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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