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캐치 캐치'로 증명한 '예나코어' 최예나, 기세 잇는다

정하은 기자 2026. 10. 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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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예나가 '캐치 캐치'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최예나가 2일 새 디지털 싱글 '보기 드문 여자'를 발표한다. 특히 '캐치 캐치'가 발매 이후 나오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기대도 남다르다.

최예나는 올해 3월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캐처(LOVE CATCHER)'의 타이틀곡 '캐치 캐치'로 자신의 이름을 대표하는 색깔인 이른바 '예나코어'를 한층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캐치 캐치'는 일렉트로 팝을 기반으로 티아라, 오렌지캬라멜 등 2세대 아이돌 음악의 복고적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특히 '따-따라따따'로 반복되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통통 튀는 안무가 최예나 특유의 발랄하고 키치한 매력과 맞물리며 대중의 귀와 눈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가수 최예나가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SBS 2026 가요대전 SUMMER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캐치 캐치'의 흥행은 발매 직후 반짝인 화제성이 아닌,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발휘한 롱런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멜론 TOP100 밖에서 출발한 '캐치 캐치'는 챌린지 열풍을 타고 3월 30일 82위로 차트에 진입한 뒤 4월 19일 일간 19위까지 상승했고, 발매 6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국내 멜론 톱100 중상위권에 머무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뮤직 누적 스트리밍 역시 2억 회를 돌파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넘겼다.

'캐치 캐치'의 성과가 의미 있는 이유는 최예나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음악적 색깔을 찾았다는 데 있다. 최예나는 직접 2세대 아이돌들의 무대를 찾아보며 해당 감성을 연구했고, 이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자신의 키치하고 유쾌한 에너지와 결합했다. 최근에는 시상식과 워터밤 등 주요 무대에서 선보이는 의상까지 직접 기획하며 음악뿐 아니라 스타일링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고 있다. 결국 복고라는 소재가 최예나를 만나 '예나코어'라는 또 하나의 색깔로 완성됐고, 이것이 숏폼과 챌린지를 통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런 흐름 속에서 2일 공개되는 '보기 드문 여자'는 '캐치 캐치' 이후 최예나가 어떤 방식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를 보여주는 신곡이다. 새 싱글은 2014년 블락비가 발표한 곡을 재해석한 노래로, 남녀의 밀고 당기는 관계를 최예나와 나우아임영(NOWIMYOUNG)의 트렌디한 음색으로 풀어낸다. 최예나는 지난 8월 앙코르 콘서트에서 나우아임영과 함께 이 곡을 선공개하며 무대를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최예나가 '캐치 캐치'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캐치 캐치'가 2세대 아이돌 음악에 대한 향수를 최예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보기 드문 여자'는 이미 익숙한 곡에 최예나 특유의 통통 튀는 에너지와 현재적인 감각을 더한다. 여기에 나우아임영과의 호흡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솔로곡과는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가수 최예나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스포티비 케이팝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무엇보다 '캐치 캐치'를 통해 최예나의 음악을 기다리는 대중이 한층 넓어졌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발매 당시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해지는 이례적인 롱런을 경험한 만큼, 이번에는 신곡 공개 직후의 반응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대중에게 스며들고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스마일리(SMILEY)'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최예나가 '캐치 캐치'로 '예나코어'의 확장성을 증명했다면, '보기 드문 여자'는 그 색깔을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JTBC 엔터뉴스팀, Y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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