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핀, 서울사무소 열었다…삼성생명과 한국 기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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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지호 기자 | 유럽 기반 글로벌 크레딧·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헤이핀 캐피탈 매니지먼트(Hayfin Capital Management)가 서울사무소를 열고 한국 기관투자자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자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유럽 사모대출과 해운·선박금융 등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핀은 전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서울사무소 개설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헤이핀이 한국 기관투자자에게 주목하는 핵심 투자 영역은 유럽 사모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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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지호 기자 | 유럽 기반 글로벌 크레딧·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헤이핀 캐피탈 매니지먼트(Hayfin Capital Management)가 서울사무소를 열고 한국 기관투자자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자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유럽 사모대출과 해운·선박금융 등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핀은 전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서울사무소 개설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사무소는 여의도 Three IFC에 마련됐다. 한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고객 관리와 투자자 관계 업무를 담당하며 국내 기관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 대표에는 투자 및 기관자금 조성 분야에서 약 20년의 경력을 보유한 최시진(Chris Choi) 대표가 선임됐다. 최 대표는 최근까지 UBS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사모펀드 부문 대표를 맡았으며, 이전에는 윌셔어소시에이츠와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헤이핀의 한국 시장 확대는 최근 회사의 지배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헤이핀은 2025년 2월 경영진 주도 인수(MBO)를 완료했으며 이후 삼성생명과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AXA IM 프라임이 전략적 소수주주로 참여했다.
특히 삼성생명과의 파트너십은 헤이핀의 한국 시장 확대에서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리사 립스키 헤이핀 파트너 솔루션 공동 총괄은 삼성생명과의 협력이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도 다른 기관투자자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헤이핀의 투자 플랫폼에 대한 관심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핀이 한국 기관투자자에게 주목하는 핵심 투자 영역은 유럽 사모대출이다.
헤이핀은 전체 운용자산의 95% 이상을 크레딧 전략에 배분하고 있다. 사모대출과 유동성 크레딧을 중심으로 운용하며 헬스케어와 부동산, 해운 분야에도 전담 투자팀을 두고 있다.
카를로스 플라 헤이핀 포트폴리오 운용 총괄은 이날 "지금은 개별 투자 건에 대한 철저한 신용 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시기"라고 말했다.
사모대출은 변동금리 구조가 많아 고금리 환경에서 높은 절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차입기업의 상환 능력과 자본구조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헤이핀의 설명이다.
특히 헤이핀은 유럽 사모대출 시장이 미국과 다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은행의 대출시장 축소가 유럽보다 먼저 빠르게 진행된 가운데 글로벌 기관투자자 자금이 사모대출 시장으로 집중되면서 일부 시장에서 스프레드 축소와 대출 조건 완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반면 유럽 사모대출 시장은 국가별 법률체계와 기존 은행과의 관계 등에 따라 시장이 분절돼 있다. 헤이핀은 이 같은 시장 특성이 유럽 전역의 관계망과 딜 소싱 역량을 보유한 운용사에는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플라 총괄은 미국 사모대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기관투자자들에게 유럽 사모대출이 분산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은 차입기업과 금리 사이클, 경쟁 환경 등이 서로 다른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보험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자산군으로는 유럽 직접대출을 꼽았다. 선순위 담보대출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특성이 보험사의 장기 부채 운용 목적과 부합하고, 비유동성 프리미엄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 조선·해운 산업과의 접점도 강조했다.
헤이핀은 해운·선박금융을 주요 투자 전략 가운데 하나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조선·해운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관투자자들과의 협력뿐 아니라 관련 산업 전반에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최시진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으며 장기적인 협력관계와 깊이 있는 시장 전문성을 중시하는 탄탄한 기관투자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서울사무소 개설을 통해 고객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변화하는 수요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헤이핀이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은 중요한 시기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내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미래 성장을 위한 분명한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 사업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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