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역하는 이재용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군사 분야 통역은 국가안보”[이현호의 밀리터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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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중순 국방일보 6면 지면 한 가운데 사진 한 장과 함께 실린 한미 해군 교육사령관의 협력회의 기사가 뒤늦게 화제다. 도 중요하지만 사진에 등장한 한국 해군 교육사령관 옆에서 통역하는 해군 소위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통역관으로 강 교육사령관의 옆자리에 앉은 통역장교가 바로 지난해 11월에 임관한 삼성가(家) 4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 해군 소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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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중순 국방일보 6면 지면 한 가운데 사진 한 장과 함께 실린 한미 해군 교육사령관의 협력회의 기사가 뒤늦게 화제다. 기사 내용도 중요하지만 사진에 등장한 한국 해군 교육사령관 옆에서 통역하는 해군 소위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날 협력회의는 강정호(중장) 해군 교육사령관이 그레고리 허프만(소장) 미 해군 교육사령관을 만나 양국 해군의 미래형 정예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 확대와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교육훈련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통역관으로 강 교육사령관의 옆자리에 앉은 통역장교가 바로 지난해 11월에 임관한 삼성가(家) 4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 해군 소위다. 이 소위는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내 정보작전참모실에 배치돼 통역 장교로 복무 중이다.
5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의 직할 핵심 전단으로 기뢰전·상륙전 수행을 전문으로 한다. 이 소위는 외국군과의 연합 작전 시 지휘관 사이 통역·정보 번역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역장교로 나선 건 인근 부대인 교육사령부를 지원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태국 일대에서 열린 총 30개국 8000명 이상이 참가한 다국적 연합 상륙훈련 ‘코브라골드 2026’에 파견돼 통역장교로 임무를 수행했다. 외국군과 연합 작전 시 지휘관 사이 통역과 정보 번역 등을 담당하며 의사소통을 지원했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한 뒤 같은 해 11월 말 소위로 임관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미 복수 국적을 가졌던 이 소위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했다.
현행법상 복수 국적자의 경우 일반 사병 입대 시에는 복수 국적 신분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서는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삼성가에서 장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위는 12월 1일자로 해군 중위로 진급한다. 중위로 진급하면 통역장교 인력운용상 상급부대인 해군본부, 해군작전사령부 등으로 부대가 변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위 복무기간은 3년으로 전역일은 2028년 11월 30일이다.
해군 관계자는 “이 소위는 평소 통역장교의 한마디 한마디가 양국 관계를 원활하게 잇는 가교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군사 분야 통역은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는 신념을 갖고 복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역장교는 정확한 전달을 위한 ‘메신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로지 실력이라는 생각에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군사 용어를 공부하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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