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가 주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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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9월29일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우리나라 농림어업의 인구위기가 농촌의 실질적 생산구조를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조사 결과를 보면 농림어가의 중위연령은 65.3세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 46.8세보다 18.5세나 높다. 농촌 인구위기는 농지 확대와 기계화를 통한 규모화 대신 '지탱할 수 있는 만큼만 농사짓고 줄이는' 영세 소규모 경영을 택하도록 강요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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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혁신 등 농업 구조전환 시급
국가데이터처가 9월29일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우리나라 농림어업의 인구위기가 농촌의 실질적 생산구조를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앞서 4월 잠정 발표에선 ‘농업인구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층(51.3%)’이라는 외형적 지표로 경종을 울렸다면, 이번 확정치는 고령화가 농가의 영농기반을 축소하는 현실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담고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농림어가의 중위연령은 65.3세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 46.8세보다 18.5세나 높다. 이는 농림어업부문의 심각한 고령화를 잘 보여준다. 충격적인 점은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이 0.87㏊까지 추락했다는 사실이다. 1960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6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농촌 인구위기는 농지 확대와 기계화를 통한 규모화 대신 ‘지탱할 수 있는 만큼만 농사짓고 줄이는’ 영세 소규모 경영을 택하도록 강요했다는 점이다. 이는 식량자급률 저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가 식량안보의 위기로 간주할 만하다.
무엇보다 연간 평균 농축산물 판매액 1000만원 미만이 73.9%에 달했다는 수치는 우리 농가의 경영구조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 또 눈에 띄는 것은 논벼농사 비중이 5년 전보다 3.3%포인트 감소한 점이다. 정부의 쌀 생산조정 정책과 소비 감소가 맞물린 결과다. 이런 가운데 전체 농가의 3.7%인 4만6400가구가 ‘스마트농업’을 도입했다. 초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과 극한의 기후변화 위기를 스마트팜 도입으로 극복하는 형국이다.
총조사를 통해 이제 농업 구조전환은 시대적 사명임을 알 수 있다. 아직 미흡한 스마트농업을 확대해 노동집약산업에서 기술집약산업으로 변화가 시급하다. 드론·자율주행·로봇 등을 적극 도입해 환경변화에 영향을 덜 받도록 해야 한다. 소규모로 분산된 농지 집적화와 공동경영시스템 구축도 절실하다. 더 나아가 농축산물 가공 확대와 유통혁신, 치유농업 등 6차산업으로 체질 개선과 농민 세대교체에도 힘써야 한다.
농촌소멸을 막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는 농업·농촌의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대전환에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65년 만의 농가당 최저 경지면적 수치는 우리 농업의 구조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최후 통첩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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