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도 연합군 "후티, 성지 메디나에 전력공급하는 배전소 공격"

김상훈 2026. 10. 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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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과 맞서 싸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 메디나의 한 배전소를 공격했다고 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연합군은 이 사건을 2017년 이후 후티 반군이 메카를 겨냥한 두 번째 공격 시도라고 규정했으나, 당시에도 후티 측은 메카를 비롯한 어떠한 이슬람 성지도 공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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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사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규탄 시위 현장에서 한 후티 반군 병사가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의 '카바(Kaaba)' 신전이 그려진 현수막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과 맞서 싸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 메디나의 한 배전소를 공격했다고 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 공격으로 변압기 1대의 가동이 중단되었으나 전체 전력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군은 현장 조사 및 드론 잔해 분석 결과, 지난달 29일 발생한 공격의 계획과 실행에 후티 반군이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또 이 배전소는 이슬람 최고 성지 중 하나인 메디나의 '예언자의 모스크'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후티 군사 소식통은 사바 통신에 "연합군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면서 "이는 앞서 후티가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사우디 측의 주장이 근거 없음을 은폐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사우디는 2주 전, 후티 반군의 드론이 메카 상공의 비행 금지 구역에 진입하기 전 메카 남부에서 이를 요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군은 이 사건을 2017년 이후 후티 반군이 메카를 겨냥한 두 번째 공격 시도라고 규정했으나, 당시에도 후티 측은 메카를 비롯한 어떠한 이슬람 성지도 공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군은 이번 메디나 공격이 이슬람 성지 두 곳을 겨냥하고 전 세계 무슬림을 "도발"하려는 후티 측의 반복적인 시도 중 하나라면서, 성지와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해서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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