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버지니아에 칠러 생산공장 신설

이민아 기자 2026. 10. 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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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에 칠러 생산공장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하는 공장은 연면적 3만2000㎡, 부지 면적 17만 ㎡ 규모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주로 공급하는 공랭식 칠러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LG전자는 신규 미국 칠러 공장을 통해 빠르게 늘어나는 북미 지역 내 데이터센터용 칠러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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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교두보
LG전자는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신설하고 국내 생산라인을 늘리는 등 글로벌 칠러(Chiller)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G전자의 고성능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이 적용된 가상의 AI데이터센터.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에 칠러 생산공장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하는 공장은 연면적 3만2000㎡, 부지 면적 17만 ㎡ 규모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주로 공급하는 공랭식 칠러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칠러는 차가운 물을 대량으로 만들어 데이터센터 등의 냉각에 사용하는 설비다.

LG전자는 신규 미국 칠러 공장을 통해 빠르게 늘어나는 북미 지역 내 데이터센터용 칠러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용량은 올해 226GW(기가와트)에서 2030년 420G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60%가 북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버지니아주는 ‘데이터센터 밸리’라고 불릴 정도로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지역이다. LG는 이번 버지니아 공장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현지 공급 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평택과 창원 공장에 공랭식 칠러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하고 생산설비를 고도화한다.

미국 공장 신설과 국내 라인 증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1500억 원 수준이다. LG전자는 칠러뿐 아니라 냉각수분배장치(CDU)와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플레이트 등 액체냉각 제품군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급증하는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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