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에도 ‘장밋빛’
충북 경제 성장 호신호 … 청주공장 HBM 생산 확대
100조 투입 낸드 팹 M17·첨단패키징 시설 건설

[충청타임즈]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랠리가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가 내년에도 충북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메모리사들이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청주캠퍼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 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메모리 3사가 분기 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수급 불균형으로 메모리 3사의 실적이 내년에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542억3000만달러(약 73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113억2000만달러 대비 379% 증가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2027년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3사가 올해 매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가면서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수요 확대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에 대해 "메모리 수요는 확대될 것"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도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 검토나 고효율 AI 모델 등장에 따른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에게 AI 투자는 본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AI 인프라 투자는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 높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주문형반도체(ASIC) 시장의 성장으로 HBM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AI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증가해 장기공급계약의 전략적 가치와 결속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와 HBM 수요 확대에 맞춰 청주캠퍼스 등 국내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청주 M15X를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클린룸을 열고 장비 반입에 들어간 데 이어 올해에는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겨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SK하이닉스는 청주에 100조원을 들여 신규 낸드 팹 M17과 첨단패키징 시설 P&T7를 건설할 예정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초호황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충북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시장 수요에 맞춰 100조 규모의 매머드급 신규 투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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