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일본서 태극기 휘날려

이세영 기자 2026. 10. 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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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의 후손 허미미가 일본 땅에서 태극기를 펄럭이며 애국가를 불렀다.

허미미는 1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몽골)를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란 허미미에게는 의미가 클 수밖에 없는 금메달이다.

일본에서 유도 선수로 성장한 허미미는 중학교 3학년 당시 일본 전국중학교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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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가 1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몽골)를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허미미./사진==뉴스1
독립운동가의 후손 허미미가 일본 땅에서 태극기를 펄럭이며 애국가를 불렀다.

허미미는 1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몽골)를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란 허미미에게는 의미가 클 수밖에 없는 금메달이다.

허미미는 2002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는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일본에서 유도 선수로 성장한 허미미는 중학교 3학년 당시 일본 전국중학교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와세다대학에 진학해 줄곧 일본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실제로 한국어보다 일본어를 더 잘 구사한다.

일본 대표로의 길을 선택할 것으로 보였지만 인생이 바뀐 계기는 할머니의 유언이었다. 2021년 별세한 허미미의 할머니는 그가 한국 대표로 활약하길 원했다. 허미미는 특히 일제강점기에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도 알려져 한국행 자체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허미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그는 국가 연주를 제대로 부르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애국가를 외웠는데 따라 부르지 못해 아쉬웠고 다음엔 금메달을 따 애국가를 부르고 할머니 묘비에도 금메달을 올려드리고 싶다"고 큰 울림을 전했다.

올림픽 이후 허미미는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2년전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따라 불렀고 할머니 묘비에 금메달을 가져가겠다는 약속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세영 기자 leesy@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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