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주국방은 곧 주권" 역설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설계·건조·운용하는 국가"
핵잠·유무인 전력모함 등
해군 핵심전력 확보 방침
조선·방위산업 지원 약속
해군 이지스구축함 6척 중
HD현대중공업이 5척 건조

이 대통령은 이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 축사에서 "19년 전, 바로 이곳 울산 미포만에서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힘차게 바다로 나섰다"며 "우리 손으로 이지스함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 24년 전이다. 그 첫 배가 세종대왕함이었고, '대호김종서함'이 오늘 그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늘 띄우는 이 배는 우리가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건조해 스스로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 바다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리기 마련"이라며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가 정할 수 있다.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고 역설했다.
조선산업 및 방위산업 지원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정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방위산업은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민간의 첨단기술을 빠르게 국방 분야로 옮겨와야 할 것이다. 정부는 우리 방산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 새로운 먹거리가 되도록 수출과 해외 협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해군 장병들을 격려하며 "백두산함부터 오늘 대호김종서함까지, 우리 해군은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해주셨다"며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여러분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대호김종서함의 진수를 축하하며, 언제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호김종서함의 내년 12월 전력화가 이뤄지면 해군은 세종대왕급(7600t급) 이지스구축함 3척에 이어 정조대왕급(8200t급) 이지스구축함 3척까지 총 6척의 이지스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대호김종서함 진수는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전력 체계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12월 전력화가 이뤄지면 해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Ⅰ) 3척에 이어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Ⅱ) 3척까지 총 6척의 이지스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08년과 2012년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1번함 세종대왕함과 3번함 서애류성룡함을 설계·건조했다. 이후 2024년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을 시작으로 2번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까지 설계·건조해, 우리 해군이 운용하게 될 이지스구축함 6척 가운데 5척을 건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 3척을 모두 건조하며, 첨단 함정 건조역량을 입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