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광훈 본부장, WANO ‘원자력분야 최고 공로상’ 수상
글로벌 안전 점검·피어리뷰 이끌며 원전 안전망 강화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핵심 기술 임원이 전 세계 원전 운영사들이 인정하는 최고 권위의 글로벌 상을 품에 안으며 대한민국 원전 운영 기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한수원은 이광훈(사진) 품질기술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이하 WANO) 격년총회에서 '원자력분야 최고 공로상(NEA)'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WANO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전 세계 모든 상용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공동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989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현재 36개국, 125개 원자력 발전 사업자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원자력분야 최고 공로상(NEA)'은 글로벌 원전의 성능 향상과 안전 문화 정착, 기술 발전에 장기간 헌신하며 탁월한 공적을 세운 소수의 최고 전문가에게만 수여되는 원자력계의 '노벨상'급 권위를 자랑한다. 한수원 소속 임직원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의 값진 결실이다.
이광훈 품질기술본부장은 지난 35년간 원자력산업 현장의 최일선을 지켜온 베테랑 엔지니어이자 전문 경영인이다. 반평생 동안 체득한 기술력과 현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원전 정비·운영 체계의 표준화와 품질 혁신, 선제적 예방정비 시스템 도입을 주도하며 국내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이용률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 본부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WANO 도쿄센터 부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원전 안전 점검 및 피어 리뷰(동료 평가)를 총괄 지휘했다. 국제 원전 사업자 간 안전 노하우 공유와 안전 취약 발전소의 성능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원자력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이번 총회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이광훈 본부장은 "35년간 원자력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방울과 노력이 세계 무대에서 공인받게 돼 한없이 영광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전문 역량을 온전히 쏟아 국내 원전의 무결점 안전 운영을 완수하고, K-원전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