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오몬3 가스복합발전소 수주…8400억원 규모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에서 약 84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베트남 가스복합발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국영에너지그룹(PVN)과 '오몬(O Mon)3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400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현지 에너지서비스 전문회사이자 PVN 자회사인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EPC 업무를 맡는다. 발전소 핵심 기자재인 스팀터빈도 직접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스팀터빈이 베트남 가스복합발전소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몬3 가스복합발전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수주한 오몬4 발전소와 같은 발전단지에 들어선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총 발전용량은 1155MW(메가와트)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6월 PVN과 약 9000억원 규모의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오몬4 역시 발전용량 1155MW 규모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비리티는 오몬3·4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베트남 남부지역 가스복합발전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VN은 오몬 발전단지를 비롯해 베트남 중북부에서도 가스복합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성열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영업총괄은 "지난해 오몬4 프로젝트에 이어 오몬3 프로젝트도 수주하며 베트남 가스복합발전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오몬3·4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토대로 베트남 발전 시장에서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중동과 국내에서도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총 5건, 약 3조87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확보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공사 약 8400억원과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약 5300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8월에는 약 9300억원 규모의 오만 미스파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 지난달에는 약 6700억원 규모의 하동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오몬4를 시작으로 올해 오만 두큼·미스파 등 해외 가스복합발전 사업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글로벌 가스복합발전 EPC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