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루이스·미셸 페트루치아니, 두 거장의 1994년을 바늘로 깨우다

양형모 기자 2026. 10. 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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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루이스와 미셸 페트루치아니의 1994년 파리 공연을 담은 듀엣 음반 'Conférence de Presse'가 처음 LP로 발매됐다.

오르간 연주자 에디 루이스와 피아니스트 미셸 페트루치아니가 함께한 라이브 음반이다.

음반에 수록한 공연은 1994년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파리의 '쁘띠 주르날 몽파르나스'에서 열렸다.

1988년 8월 17일, 공연기획자 앙드레 다몽이 마련한 공연에서 루이스와 페트루치아니가 함께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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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루이스·미셸 페트루치아니 ‘Conférence de Presse’ 첫 LP 발매 1994년 파리 실황 담은 180g 2LP…2026년 HD 마스터링·초반 1000장 한정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에디 루이스와 미셸 페트루치아니의 1994년 파리 공연을 담은 듀엣 음반 ‘Conférence de Presse’가 처음 LP로 발매됐다.

오르간 연주자 에디 루이스와 피아니스트 미셸 페트루치아니가 함께한 라이브 음반이다. 프랑스 레이블 디거펙토리가 선보이는 이번 LP는 2026년 HD 마스터링을 거친 180g 중량반 두 장으로 구성했다. 초반은 1000장 한정판이며, CD도 발매됐다.

음반에 수록한 공연은 1994년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파리의 ‘쁘띠 주르날 몽파르나스’에서 열렸다. 두 연주자가 이곳에서 처음 만난 때는 그보다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8월 17일, 공연기획자 앙드레 다몽이 마련한 공연에서 루이스와 페트루치아니가 함께 연주했다. 당시 공연장은 관객들로 붐볐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약 300명이 공연을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1941년 태어나 2015년 세상을 떠난 루이스는 약 35년 동안 자신의 밴드와 함께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펼친 오르간 연주자다. 그는 1990년 동맥 질환으로 왼쪽 다리를 절단한 뒤 대중 앞에 나서는 일이 드물어졌다.

두 사람은 1993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다시 만났다. 소개 자료는 당시 함께 연주한 ‘Summertime’을 서로 다른 연주 스타일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곡으로 꼽는다.

음반 제작으로 연결된 공연은 1994년 5월 31일 파리 ‘메종 드 라 라디오’에서 열렸다. 친구와 동료 음악인, 예술가, 전문 매체 기자들이 참석한 자리였다. 현장의 열띤 반응은 두 사람이 협업을 음반으로 남기기로 뜻을 정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6월 ‘쁘띠 주르날 몽파르나스’ 공연을 녹음해 ‘Conférence de Presse’를 제작했다.

수록곡에서는 두 연주자의 자작곡과 재즈 고전을 함께 만날 수 있다. ‘Les Grelots’와 ‘Amesha’는 루이스가 썼다. ‘I Wrote You A Song’과 ‘Simply Bop’은 페트루치아니의 작품이다. 여기에 두 사람이 이번 음반을 위해 공동 작곡한 ‘Jean-Philippe Herbien’을 더했다.

‘All The Things You Are’, ‘So What’, ‘These Foolish Things’도 연주한다. 각자의 음악을 들려주는 곡과 함께 재즈 고전을 어떻게 주고받는지 살필 수 있는 구성이다.

음반 소개 자료는 비밥 스타일의 듀엣 연주와 블루스 색채를 주요 특징으로 설명한다. 오르간과 피아노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여백을 두면서 앙상블을 만들어낸다는 평가다. 이번 발매는 그 호흡을 LP와 CD 두 가지 형식으로 만날 기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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