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 하루 3.1조…반년 새 44% 급감

나유리 기자 2026. 10. 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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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규모가 반년 만에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위축 여파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영업이익도 80% 가까이 급감했다.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소의 영업이익은 816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3748억원보다 78% 급감했다.

이 가운데 국내 한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234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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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월 ~ '26.6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 및 평가총액 추이./금융위원회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규모가 반년 만에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위축 여파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영업이익도 80% 가까이 급감했다.

1일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2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5조4000억원보다 44% 감소했다.

국내 가상자산 평가총액도 지난해 말 87조2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58조9000억원으로 33%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소에 보관된 원화예치금은 8조1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35% 감소했다.

거래 위축은 거래소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소의 영업이익은 816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3748억원보다 78% 급감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41% 줄었다.

반면 거래 가능한 이용자 계정은 1117만5000개로 지난해 말보다 4만9000개(0.4%) 증가했다. 가상자산을 100만원 미만 보유한 계정도 826만개에서 863만개로 37만개 늘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은 중복을 제외하고 673종으로 지난해 말보다 39종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한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234종으로 집계됐다. 단독상장 가상자산 가운데 40%인 93종은 평가총액이 1억원 이하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경우 유동성이 부족하고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