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이민진, 이번엔 대치동으로…“전세계 한국인 공통 DNA는 교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한국인을 하나로 묶는 가치를 탐구하고 싶었고, 제게 그건 '교육'이었습니다."
"'파친코'는 20세기를 들여다봄으로써 현대 한국인을 이해하고자 했던 저의 방식이었습니다. 이번 소설에선 전 세계 한국인들에게 교육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가는 데 약 10년을 보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사는 한국인과 미국에 사는 한국인. 서로 다른 나라에 살아도 공유하는 ‘DNA’가 있다면 뭘까. 재미 작가 이민진(58)은 ‘교육’을 꼽았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1992년부터 2007년. 자녀 교육과 더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과 미국, 호주국경을 넘나드는 주인공 가족의 모습은 얼핏 ‘파친코’를 떠올리게 한다. 다만 이번에 이동을 만들어내는 건 식민지배가 아니라 교육이다.

이번엔 대치동으로 갔다. 미국에 사는 작가는 한국을 찾을 때마다 대치동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학교 수업에도 참석했다고 한다. 학원 원장과 교사, 학부모, 학생들을 인터뷰하며 교실 안팎의 풍경을 들여다봤다.
‘파친코’가 지나간 시대를 다뤘다면 ‘아메리칸 학원’의 1992~2007년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독자들이 많은 시기다. 그는 “소설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알아가는 데 매우 신중을 기했다”며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생하고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기록된 자료와는 다를 수 있는 사람들의 경험을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평범한 한국인은 취업 지원에 TOEIC 점수가 요구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는 가족들에게 이 제2 언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줍니다. 반면 평범한 미국인은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압박을 거의 느끼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권력의 불균형은 인정돼야 합니다. 저는 문화적 식민주의가 세계의 권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든 싫든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작가로서 저는 독자의 소중한 시간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독자에게 도움이 될 책을 쓰기 위해 10년을 보냈습니다. 즐거움과 지식, 그리고 동행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李, 지뢰폭발에 “불의의 사고, 마음 아프다”
- 트럼프, ‘韓 알래스카 LNG 투자’ 일방발표…“500억달러 이상” 못박아
- 李지지율 43%, 직전과 동일…부정평가는 50%로 올라
- ‘그냥 쉰’ 4050 작년 67만명, 청년까지 합치면 128만명
- 성인 절반이 신용불량? 브라질, ‘쉬운 빚’의 함정에 빠지다[딥다이브]
- 영국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이재용 “문화예술 보존하고 함께 나눠야”
- 부기장이 기장 흉기로 찌르고 추락 시도…이스라엘행 여객기 위기일발
- [김순덕 칼럼]지뢰 사태에도 북한 눈치 보는 ‘슬픈 국군의 날’
- 李, 김지용 반대론에…“박은정·이성윤도 검사 출신”
- [단독]해경 최근 5년 징계 530건…3건 중 1건은 ‘갑질·음주운전·성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