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램프사업 6000억원에 매각…노조 “법적 대응”

김규림 기자 2026. 10. 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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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램프사업이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에 매각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사무연구직 노조는 직원들의 소속 변경이 사실상 '강제 전적'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램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하고 OP모빌리티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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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모빌리티와 본계약…내년 4월1일 물적분할
노조 “사실상 강제 전적”…현대모비스 “고용·권리 승계”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램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하고 OP모빌리티와 60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램프사업이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에 매각된다. 지난 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사무연구직 노조는 직원들의 소속 변경이 사실상 '강제 전적'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램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하고 OP모빌리티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6000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물적분할한 뒤 신설법인 지분 100%를 OP모빌리티에 넘길 계획이다.

물적분할 예정일은 내년 4월1일이다. 분할 대상 사업 부문 가운데 승계 대상 구성원의 고용과 관련 권리·의무 관계도 신설법인으로 승계된다. 현대모비스는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신고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OP모빌리티는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매각을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램프사업의 독립적인 사업 전문성과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과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램프사업 매각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는 회사가 구성원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물적분할에 따른 소속 변경도 사실상 '강제 전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7월부터 본계약 보류와 일방적 매각 중단, 전적 거부권 및 고용승계 보장 등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지난달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기술교류회에서도 매각 반대 피케팅을 벌였다. 램프 기술과 인력이 해외 업체로 넘어가면 기술 경쟁력이 약화되고 협력사에도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매각 진행 상황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해왔으며, 승계 대상 직원의 고용과 관련 권리·의무도 신설법인에 승계된다는 입장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서 노조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김경현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장은 본계약 내용을 살핀 뒤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환배치를 통해 직원들이 현대모비스에 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내년 4월 물적분할을 앞두고 노사 간 대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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