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1200억달러 돌파…반도체 600억달러 ‘사상 최대’
![[사진=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1/552795-r1dG8V7/20261001103007699mlot.jpg)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한국의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이 월간 기준 600억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해 누적 수출액도 9개월 만에 8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20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했다. 종전 월간 최대였던 지난 6월 1022억달러를 크게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56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5%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이 5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가 수출 호조를 견인하며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1년 전보다 262.8% 급증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이 600억달러를 넘어선 것 역시 처음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물량 확대와 고정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8월 466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 수출 증가폭도 크게 확대됐다.
올해 들어 누적 수출액도 빠르게 늘었다. 1~9월 수출액은 8145억달러로 집계돼 9개월 만에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수입은 71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0%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9월 무역수지는 49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흑자가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9월 누적 무역흑자는 252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7억달러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9월 수출이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수출이 연간 기준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는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융·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