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카카오·KT, 이달 '모두의 AI' 출격…전 국민에 국산 AI 무료 개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텔레콤과 카카오, KT가 이달 중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국산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를 선보인다. 국산 AI 챗봇부터 전화·문자와 카카오톡을 활용한 AI 에이전트까지 제공해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국민 간 AI 활용 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해외 무료 AI 서비스의 경우 이용량 제한이 있거나 사업자의 정책 변경, 구독료 인상 등에 따라 이용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각종 행정·생활 서비스를 실제로 수행하는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내 이용자 1500만명 확보 목표
전화·문자·카톡서 예약·신청·결제…AI 에이전트 경쟁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지훈 SK텔레콤 본부장.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1/552778-MxRVZOo/20261001092345486bagn.jpg)
SK텔레콤과 카카오, KT가 이달 중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국산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를 선보인다. 국산 AI 챗봇부터 전화·문자와 카카오톡을 활용한 AI 에이전트까지 제공해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국민 간 AI 활용 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카카오·KT 각 컨소시엄은 이달 중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3개 컨소시엄은 올해 말까지 이용자 1500만명을 확보하고 연내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6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8월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 3곳을 '모두의 AI'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모두의 AI'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스타트업과 연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공급하고 기업이 자체 개발한 고도화 기능에는 자율 수익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512장을 3개 컨소시엄에 우선 지원한다. 이후 사업 성과에 따라 GPU 인프라와 운영 비용도 지원할 수 있다. 대신 국내 타사 모델 30%를 비롯해 국산 AI 모델을 전체 활용량의 5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정부가 '모두의 AI'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국내 AI 이용을 확산하면서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판단이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300만명으로 국민 3명 중 1명은 아직 AI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2100만명은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무료 AI 서비스의 경우 이용량 제한이 있거나 사업자의 정책 변경, 구독료 인상 등에 따라 이용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정부는 국산 AI를 기반으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이러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3개 컨소시엄은 각사가 보유한 이용자 접점을 활용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용자의 요청을 받아 계획 수립부터 실행, 결과 확인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실행형 AI'를 핵심으로 내세운다. 앱과 웹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없는 매장이나 관공서에도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주는 '대신 걸기' 기능을 비롯해 건강·금융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을 AI 서비스의 주요 진입점으로 활용한다.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통합하고 예약·신청·결제까지 메신저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와 함께 연내 범용 전화 AI 서비스의 라이트(Lite) 버전도 출시한다. 시니어 돌봄과 세무 등 생애주기별 특화 서비스와 함께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유망 AI 기업들이 특화 에이전트를 제작·시험·유통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한다.
KT 컨소시엄은 하나의 대화 안에서 정보 검색과 비교·판단, 공공서비스 실행까지 이어지는 '이음'을 선보인다. 포털 다음과 다나와, 무신사, 직방 등 파트너 채널과 KT 통신·인터넷TV에 AI 진입점을 배치해 이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에서 자연스럽게 AI를 이용하도록 한다.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AI 운영 플랫폼 '토큰팩토리'도 구축한다. 교육과 부동산 분야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3개 컨소시엄은 이달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연내 월간활성이용자(MAU) 500만명 확보를 공통 목표로 제시했으며, 카카오는 2027년 1000만명, 2030년 3000만명까지 이용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2500억원을 투입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이 가운데 GPU B200 2000장 확보에 1700억원, 컨소시엄별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특화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에 투입한다.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각종 행정·생활 서비스를 실제로 수행하는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신청부터 예약·결제까지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AI가 국민의 학적·소득 등 행정 정보를 활용해 지원 제도 신청까지 대신 수행하려면 개인정보 연계 범위와 민간 사업자의 정보 접근 권한 등을 둘러싼 선결 과제가 남아 있다. 공공서비스와 민간 AI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어떤 행정 정보를 어느 범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할지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