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박사 최윤 "부캉이 귀향실패? 숨으면 떠오르길 기다려야"[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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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부캉이가 지금 북항에 안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상어를 30년째 연구하고 계시는 전문가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를 연결하겠습니다.
◇ 박재홍> 부캉이가 이제 저희가 유튜브로 지금 사진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이제 막 물 쏘는데 옆에 부캉이가 또 옆에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어요.
◇ 박재홍> 일각에서는 날씨가 가을이 지나면 겨울도 오고 수온이 낮아질 거기 때문에 부캉이가 알아서 따뜻한 물을 찾아서 떠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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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할 땐 바닥 가라앉는 습성
내일모레 그물 투입, 최선의 방법
수온 떨어지면 스스로 나갈 수도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최윤 군산대학교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
| ▶ 알립니다 |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부캉이가 지금 북항에 안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물 쏘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안 나가고 있어서 지금 포기한 상태인데. 상어를 30년째 연구하고 계신 전문가세요. 전화 인터뷰니까 헤드폰을 쓰시면 세 분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상어를 30년째 연구하고 계시는 전문가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를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 최윤>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예. 일단 부캉이 얘기를 할 텐데 지금 먼 바다로 이제 보내려고 하거든요. 근데 실패를 했단 말이죠. 우리 교수님께서 상황 보셨을 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요?
◆ 최윤> 그래서 그 상황을 보니까 2004년에 미국 메사추세츠 바닷가 호수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고요. 그 당시와 동일한 방법으로 또 상어를 내보내는 데 성공을 사례로 벤치마킹을 했던 방법이라서 제 생각도 충분히 가능한 최선의 방법이었고 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었거든요. 그런데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 박재홍> 어제 실패한 거 보고 교수님도 밤잠도 못 주무셨다면서요.
◆ 최윤> 이제 그 원인을 이제 분석하다 보니까.
◇ 박재홍> 우리 교수님도 이입이 되셨나 보다. 그렇죠?
◆ 최윤> 네, 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물줄기 작전이 미국의 사례랑 비슷한 건데 왜 실패했을까. 미국 사례는 상어가 백상아리였다. 이번 부캉이는 흉상어다. 이런 차이가 있는 겁니까?
◆ 최윤> 그렇죠. 제가 이제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미국의 경우에는 그 백상아리, 그거 지금 말씀했다시피 우리 한국 부캉이의 경우는 흉상어였던 거 그 차이가 그 실패의 원인이 아닌가. 어떤 방법이 잘못된 것보다는. 그래서 백상아리의 경우는 주로 먹이가 포유류. 돌고래나 바다표범. 전장 4m는 굉장히 큰 어미였거든요. 그래서 그런 먹이를 사냥을 하기 때문에 그 표층에서. 돌고래나 이런 것들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수중에서 생활해도 밖에 나가 숨을 쉬기 때문에 표면에서 이렇게 먹이 사냥을 하고 어떤 돌발 상황에 닥쳤을 때도 표층에서 이렇게 주로 움직입니다. 등지느러미를 내놓고. 흉상어, 무태상어 종류는 어떤 돌발 상황에 당했을 때 그 먹이도 바다 열대 지방 산호초나 바닥 부근에서 생활을 하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제주도 주변이나 남해안에서 방어나 고등어, 이렇게 무리 짓는 어류를 사냥을 하거든요. 그리고 어떤 돌발 상황이 이렇게 위험에 닥쳤을 때는 그 아래쪽으로.
◇ 박재홍> 물, 깊이 들어가는군요. 심해로.
◆ 최윤> 네, 아래쪽으로 숨는 그런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이번 경우에도 물 펌프가 작업을 할 때 이런 것들에 어떤 위협적인 상황이 되니까 바닥으로 가라앉았기 때문에.
◇ 박재홍> 오히려.
◆ 최윤>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죠.
◇ 박재홍> 오히려 물대포 쓰니까 바다 속으로 들어갔을 수도 있겠네요.
◆ 최윤> 그렇죠. 그래서 수면 아래로 몸을 숨겼기 때문에 이렇게 좀,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그런데 부캉이 이제 보내주려고 하는데 언론이 너무 관심이 많다 보니까 이게 좀 조급하게 하는 것 같은데 미국의 메사추세츠의 백상아리도 그렇게 해서 물대포 쏴서 2주 걸렸다면서요?
◆ 최윤> 그렇죠. 바닷가의 호수인데, 호수에서 내보냈는데 그 바닷가 가장자리에서 또 깊은 곳으로 이렇게 들어가지가 않아서 거기서 내보내는 데 일주일이 걸려서 한 2주일 정도 걸렸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너무 이렇게 조급하게 하지 말고.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최윤> 다음에 시도할 때는 숨으면, 아래로 가라앉으면 조금 떠오르길 기다렸다가 서서히. 지금 현장에서 바깥쪽 바다가 한 500m 정도 되는 걸로 추정이 되는데 한 50 내지 100m 이렇게 내보냈는데 확인이 되면 좀 어두워지면 좀 멈췄다가 다시 한다거나 숨었다가 스스로 올라오면 한 50m 정도, 10m대 바깥쪽에 있는 것이 확인되면 서서히 밀고 나가는. 안 보이는 데 그물을 싹 몰고 나가서 하루 일정으로 끝내야겠다 그런 생각보다는 충분히 시간이 2, 3일 걸리더라도 서서히 밀고 나가는 방법을 취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부캉이가 이제 저희가 유튜브로 지금 사진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이제 막 물 쏘는데 옆에 부캉이가 또 옆에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어요.
◆ 최윤> 예, 아직까지도 건강하더라고요. 보니까.
◇ 박재홍> 건강하고 이 친구도 뭐랄까요, 약간 이제 쇼맨십이라고 하나? 이게 좀 이렇게, 그래도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사실은.
◆ 최윤> 예, 조금은 아무래도 적응이 좀 적응이 된 것 같아요.
◇ 박재홍> 적응이 된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근데 이틀 후부터 이제 그물을 쓴다고 하는데 그물을 쓰다가 또 부캉이가 혹시 그물에 걸리면 이 친구 또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있는데 좋은 방법일까요, 교수님?
◆ 최윤> 그러니까 지금 첫 번째 방법이 실패를 했고.
◇ 박재홍> 물줄기.
◆ 최윤> 두 번째 방법이 최선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그물이.
◆ 최윤> 예.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마는 그물 사용은 그 물 펌프와 비교해도 장단점이 있거든요. 그물을 사용하는 방법은 물 펌프에 비해서 확실히 성공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물리적으로 상어와 신체 접촉 가능성이 있고 또 그물에 감길 그런 염려도 있거든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감기면.
◆ 최윤> 그렇기 때문에 상어에게 위험 부담이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죠. 그렇지만 아까 말했다시피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최선책이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일각에서는 날씨가 가을이 지나면 겨울도 오고 수온이 낮아질 거기 때문에 부캉이가 알아서 따뜻한 물을 찾아서 떠날 거다.
◆ 최윤> 그렇죠.
◇ 박재홍> 예측하는 분도 있는데 교수님 판단은 어떠신가요?
◆ 최윤>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북항 인공수로를 보면 바다에 비해서 수심이 훨씬 낮고 좁기 때문에 바다에 비해서 수온이 떨어지게 되면 바다보다 수온이 훨씬 더 차가워요. 그래서 수온이 한 20도씨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11월 정도 이렇게 되면 무태상어 무리가 살기에는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그 수온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서서히 따뜻한 바다로 돌아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봐요. 그렇지만 그때까지 먹이 활동이 거의 지금 이 상태에서는 넓은 바다에서 빨리 헤엄쳐서 방어 무리, 고등어 무리를 사냥하는 상어인데 이 수로에서는 현재 먹이 먹는 것이 불가능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되다 보면 장기적으로 폐사 가능성도 우리가 염두에 둬야 되기 때문에 놔둬서 이렇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좀 현재 하는 방법으로 해서 내보내는 게 좋죠. 그런데 스스로 나가는 것도 지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장애물 나가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는데 그것을 우리가 잘 알지 못하거든요.
◇ 박재홍> 부캉이에게 장애 요인이 있을 수 있죠. 그 친구만 아는.
◆ 최윤> 그렇죠. 스스로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염려도 있기 때문에 현재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기력 떨어지기 전에 폐사 위험도 있으니까 내보내는 게 바람직하다. 또 제 옆에 지금 거북이를 30년간 키우신 금태섭 의원이 계시는데 저보다는 훨씬 더 전문적인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질문 하나 해 주세요.
◆ 금태섭> 상어는 전혀 모르는데 다만 최근에 수온이 오르면서 부캉이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바닷가에 상어가 엄청 많이 늘어났다고 그러는데 이거 괜찮을까요?
◆ 최윤> 그렇죠. 그러니까 여러 가지 부캉이와 같은 사례가 앞으로 더 증가할 수도 있고 또 동해안의 경우에는 청상아리가 큰 개체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거든요. 어민들이나 이쪽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대책들은 과거에 백상아리 출현 이런 것 때문에 이렇게 많이 지자체에서 어떤 그물을 친다거나 이런 방법을 강구를 하고 있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외국에 비해서는 많이 이렇게 그런 과다한 염려를 할 필요는 없는 단계지만 계속적으로 이렇게 그런 상황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이렇게 준비를 해야죠. 대책을 강구를 해야죠.
◇ 박재홍> 김유정 의원님 혹시.
◆ 김유정> 아니, 저는 그냥 여기 살면 안 되나 이걸 여쭤보고 싶었는데. 싶었는데.
◇ 박재홍> 맞아. 그냥 부캉이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고 본인이 배고프면 뛰어나가서 뭡니까? 방어든 고등어든 잡으러 갈 거 아니에요?
◆ 김유정> 그랬는데 교수님이 답을 먼저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 최윤> 그런 의견들도 많이 있어요. 그대로 살게 놔두면 어떠냐. 그렇지만 동물 보호나 환경 보호 측면에서 원래 살던 대로 일단 사람이 어느 산속에 갇혀 있는데.
◇ 박재홍> 그렇죠.
◆ 최윤> 거기에 좀 먹을 것도 있고 풀뿌리도 따먹고 그렇게 살 수는 없잖아요. 원래 살던 곳으로 보내주는 것이 환경 보호, 동물 보호 차원에서 타당한 것이죠.
◇ 박재홍> 그물 실패하면 어떻게 합니까, 교수님. 2안이 그물로 하는 건데. 3안은 뭐예요?
◆ 최윤> 실패할 경우에?
◇ 박재홍> 그물도 피해버리면.
◆ 최윤> 그러면 다른 방법이 외국에서 사용하는 것, 상어에 센서를 부착해서.
◇ 박재홍> 센서.
◆ 최윤> 위치 확인을 해가면서 하는 그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이게 굉장히 고도의 어떤 수의학적인 그러한 기술이나 상어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이 필요해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술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아직 단시일 내에 그런 기술을 도입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상당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지금 적용하기에는 좀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 박재홍> 마취총을 쏘는 방법도 있다면서요, 교수님.
◆ 최윤> 어떤 방법이요?
◇ 박재홍> 마취총.
◆ 최윤> 그것은 사실 예전에 사슴피를 먹을 때 상어를 이렇게 총으로 쏴서 마취, 아니, 상어가 아니라, 사슴, 마취시켜서 피를 뺀 다음에 다시 마취가 깨어나면 그런 방법을 생각했던 건데 그것은 상당히 불가능한 방법인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최윤> 제가 더 알아보니까. 포유류성 어류에 대해서 그런 실험을 한 적이 없고 사실 이렇게 잡아서, 잡아서 태깅, 몸에 어떤 발신기를 부착한다거나 그런 방법이 지금 외국에서 이렇게 여러 방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시일이 지금 촉박하고 부캉이에게 적용하는 것은. 그래서 어쨌든 이번 그물로 이 작업을 끝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미국 매사추세츠 호수의 백상아리도 2주 걸렸으니까 부캉이도 좀 여유를 갖고 우리가 또 지켜보고 도와줘야 될 것 같습니다.
◆ 최윤> 가능하고 충분히 성공할 거로 생각이 돼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교수님 깊이 있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최윤> 감사합니다.
◇ 박재홍>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였습니다. 우리 곽우신 기자. 물끄러미 들으셨는데 부캉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곽우신> 그런데 저는 부캉이 한 마리의 문제라기보다는 또 다른 것도 생각을 해봤는데.
◇ 박재홍> 깊이 있게.
◆ 곽우신> 아쿠아리움에 고래류에 대한 어떤 이야기들은 많은데 사실 상어들도 굉장히 많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많죠.
◆ 곽우신> 그래서 저는 그럼 아쿠아리움에 사는 상어들은 괜찮은 건가. 그 상어들은 그렇게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곽우신> 그래서 이번에 많이 관심 가져주신 시민분들이 그런 부분에도 조금 더 같이 관심 나눠주시면 조금 더 공존하는 지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 박재홍> 공존. 역시 또 환경 운동 차원에서. 우리 금 의원님, 우리 거북이 아버님. 추가 하실 말씀 있으시면.
◆ 금태섭> 다른 것은 없고 스쿠버를 하면서 보니까 원래 죠스 보고 할 때는 상어가 진짜 무서웠는데 막상 바닷속에서 보면 그냥 귀여워요.
◇ 박재홍> 스킨스쿠버를 하시니까.
◆ 금태섭> 정말 저 시민들이 좋아하는 부캉이 같은 애들이 많이 나와도 좋은데 좀 하여튼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예, 그래요. 아무튼 우리 전문가도 너무 급하게 마음 갖지 말라는 말씀까지 들었습니다. 한판브리핑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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