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HVDC 해저구간 공사 내년 1월 발주… 2030년 준공 목표

박흥순 2026. 10. 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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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전력수급계획중 가장 먼저 추진
한전, 해양조사ㆍ인허가 절차 병행

[대한경제=박흥순 기자]새만금-서화성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구간 공사가 이르면 내년 1월 발주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이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HVDC 케이블 인증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제공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년 제2차 HVDC 기술ㆍ산업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해안 HVDC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호남권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4개 선로, 총 8GW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새만금-서화성 220㎞ 구간이 203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가장 먼저 추진된다.

한전은 현재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해양조사와 인허가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

앞서 제주#3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약 24개월이 걸린 해양조사와 기본설계를 12개월로 줄였다. 조사선을 1대에서 2대로 늘리고, 조사팀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기본설계에는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케이블 제작사가 계약 이후 추진하던 상세해양조사도 한전이 계약 전에 먼저 착수했다. 제작사가 내년 초 계약과 동시에 케이블 설계ㆍ제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허가에 필요한 용역도 경과지 설계용역과 함께 시작해 22개월 걸리던 기간을 10개월로 줄였다.

공급망 점검도 진행 중이다. 한전은 LS전선, 대한전선과 실무협의체를 꾸려 525㎸ 해저케이블 개발과 인증을 입찰 전에 끝내고, 포설선박은 2028년 6월 국내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변환소 인허가도 속도를 낸다. 새만금은 통합개발계획 승인을 내년 4월까지 받는 것이 목표다. 서화성은 올해 12월 승인을 추진한다.

남은 과제는 지자체와 협의다. 한전은 화성ㆍ안산ㆍ옹진ㆍ서산ㆍ보령ㆍ태안ㆍ군산 등 7개 지자체와 1973년 국가기본도를 기준으로 해상경계 구분안에 합의했다.

이견이 있는 지자체는 향후 해상 행정경계가 법제화되면 점사용 면적을 조정하고, 점사용료를 다시 산정한다.

기술 국산화도 병행한다. 500㎸급 전압형 변환용 변압기는 HD현대일렉트릭ㆍLS일렉트릭ㆍ효성중공업ㆍ일진전기 4개사가 국책과제로 시제품을 설계하고 있고, 밸브ㆍ제어기는 지난 8월 말 효성중공업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산ㆍ학ㆍ연과 힘을 합쳐 2030년까지 새만금-서화성 서해안 HVDC를 제때 구축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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