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4분기 매출 542억달러…AI 메모리 수요에 ‘어닝 서프라이즈’

이상현 2026. 10. 1. 0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은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마이크론은 지난 3분기에도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와 코어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매출이 각각 137억6900만달러, 115억24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 510억달러 크게 웃돌아…1분기 매출 615억달러 제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면서 AI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마이크론은 30일(현지시간) 지난 9월 3일 종료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542억2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 113억1500만달러와 비교하면 379%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매출 414억5600만달러와 비교해도 약 31% 늘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마이크론의 4분기 GAAP 순이익은 377억100만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33.02달러를 기록했다. 비GAAP 기준 희석 EPS는 33.42달러로 시장 예상치 31.61달러를 웃돌았다.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은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마이크론은 올해 들어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실적 개선은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견인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가속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를 지원하는 HBM과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앞서 HBM4의 대규모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HBM4는 1-베타 D램을 기반으로 생산되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에 공급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3월 HBM4 36GB 12단 제품의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48GB 16단 제품 샘플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전망을 더욱 높게 제시했다.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615억달러±15억달러로 전망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70억2000만달러를 약 45억달러 웃도는 수준이다. 비GAAP 기준 조정 EPS는 38.15달러±1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35.40달러도 상회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마이크론이 직전 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제시했던 전망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높아졌다. 당시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을 500억달러±10억달러, 비GAAP EPS를 31달러±1달러로 전망했지만 실제 매출과 EPS 모두 전망 상단을 크게 넘어섰다.

메모리 공급 여건도 마이크론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AI용 HBM에 대한 고객 수요가 생산능력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HBM 생산 확대가 일반 D램 생산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지고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구조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이 데이터센터의 생성형 AI 수요와 HBM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HBM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는 마이크론의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 3분기에도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와 코어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매출이 각각 137억6900만달러, 115억24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시 두 사업부의 매출 합계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마이크론은 HBM4에 이어 차세대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HBM4E는 1-감마 D램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버용 메모리에서도 256GB DDR5 RDIMM 샘플을 주요 서버 생태계 업체에 공급하는 등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서버 시장을 겨냥한 제품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