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 싹쓸이 vs 평점 39점 굴욕” 테일러 스위프트, 트로피 든 채 맞은 혹평 세례

황지민 2026. 10. 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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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앙코르' 무대에 올랐다. 12집 'The Life of a Showgirl'에 신곡 4곡을 더한 확장판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로 썼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9월 23일 SNS를 통해 확장판 'The Life of a Showgirl: The Encore' 발매를 깜짝 발표했다.

오는 11월 16일 발표되는 2026 그래미 어워드에 테일러 스위프트 곡이 몇 개나 노미네이트 될지 평단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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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테일러 스위프트

[뉴스엔 황지민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앙코르' 무대에 올랐다. 12집 'The Life of a Showgirl'에 신곡 4곡을 더한 확장판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같은 주 받아 든 평론 점수는 100점 만점에 39점이었다. 무대 위의 환호와 평단의 온도 차가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다는 평가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9월 23일 SNS를 통해 확장판 'The Life of a Showgirl: The Encore' 발매를 깜짝 발표했다. 이틀 뒤인 25일 오후 1시(한국 시간) 공개된 앨범에는 원작 12곡에 'Patient Zero', 'Babylon', 'Pink Clouding', 'Cleveland!' 4곡이 더해졌다.

신곡은 원작 작업에서 남은 곡이 아니다. 스위프트는 원작의 성공을 자축하려 프로듀서 맥스 마틴, 셸백과 함께 스웨덴을 찾았다가 새 곡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원작을 공개하며 12곡 외 보너스 트랙은 없다고 강조했던 그가, 약 1년 만에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건넨 셈이다.

이번 신곡은 지난 7월 미식축구 스타 트래비스 켈시와 결혼한 뒤 처음 발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Cleveland!'는 켈시가 자란 도시 클리블랜드를 제목에 담았다. 타이틀곡 'Patient Zero'는 전 연인의 새 연인이 조언을 구하러 연락해 오는 상황을 그렸다.

■ "형편없다" vs "가볍게 즐길 만"…100점 만점에 39점, 반쪽 난 평단

그러나 평단 반응은 싸늘했다. 미국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앙코르는 평론 8편 기준 39점을 받았다. '대체로 비호의적'에 해당하는 점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5점 만점에 2점을 주며 '스위프티인 나조차 이번 신곡은 형편없다'는 제목을 달았다. 신곡 역시 원작 수록곡만큼 기시감이 들고 밋밋하다는 평이다. 가디언과 인디펜던트도 나란히 2점을 매겼다. 음악 매체 클래시는 원작의 수준조차 이어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모두가 등을 돌린 건 아니다.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타임스는 '훌륭한 신곡 세 곡'이라는 제목으로 호평을 보냈다. 원작 발매 당시에도 혹평 속에서 드물게 만점을 줬던 매체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대작 사이사이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을 받는 것도 반갑다고 했다. 여러 외신은 'Patient Zero'를 네 곡 중 가장 돋보이는 곡으로 꼽았다.

■ 비욘세 꺾고 'VMA 통산 33관왕'…평단 냉기 단숨에 뒤집은 트로피 쇼

평단 냉기는 시상식 무대에서 뒤집히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9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2026 MTV VMA'에서 3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비디오, 베스트 디렉션, 그리고 올해 신설된 '아티스트 디렉터' 상이다.

이로써 스위프트의 VMA 통산 수상은 33개로 늘었다. 30개로 동률을 이루던 비욘세를 제치고 VMA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거머쥔 아티스트가 됐다. 이날 무대에선 다코타 존슨과 콜린 패럴이 출연한 'Patient Zero' 뮤직비디오도 처음 공개됐다.

수상 소감은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컨트리 전설 돌리 파튼에게 향했다. 스위프트는 올해의 비디오 트로피를 파튼에게 바치며 그를 '궁극의 쇼걸'이라 불렀다.

흥행 지표도 여전히 압도적이다. 원작은 지난해 10월 발매 첫 주 미국에서만 400만 유닛(앨범 환산 기준)을 기록했다. 빌보드 200 역대 최고의 첫 주 성적이다. 순수 앨범 판매량만 약 348만 장이었고, 빌보드 200 정상을 12주간 지켰다.

'Patient Zero'도 올해 여성 아티스트 곡 가운데 스포티파이 하루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신보에 대한 평가가 양극단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의 다음 무대는 그래미로 향한다.

오는 11월 16일 발표되는 2026 그래미 어워드에 테일러 스위프트 곡이 몇 개나 노미네이트 될지 평단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엔 황지민 saeha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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