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6위의 반란… 장동환, 12년만의 복싱 金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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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60kg급에서는 세계랭킹 26위 선수의 반란이 한창이다. 주인공은 한국 남자 복싱 대표팀의 '신성' 장동환(22·한국체육대)이다.
지난해 IBA 세계선수권 남자 57kg급과 올해 아시아선수권 남자 60kg급에서 우승했던 아실쿨로프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 경기에서 장동환에게 일격을 당했다.
한동안 금맥이 끊겼던 한국 남자 복싱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두 체급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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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kg급 준결승서 전원일치 판정승
16강선 세계챔프 꺾으며 이변 예고
복싱스타 휘태커 “챔피언” DM 보내
80kg급 김민성과 동반 우승 노려

장동환은 지난달 29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아크말 우바이도프(27·타지키스탄)를 상대로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빠른 스텝과 정교한 유효타로 우바이도프를 압도한 장동환은 3라운드에 상대의 다운까지 끌어냈다. 우바이도프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 남자 세계선수권에서 60kg급 동메달을 획득했던 세계 정상급 복서다.
하지만 복싱계는 장동환의 결승행을 이변으로 보지 않고 있다. 장동환이 지난달 25일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던 오라즈베크 아실쿨로프(30·카자흐스탄)를 4-1로 꺾으며 실력을 이미 입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IBA 세계선수권 남자 57kg급과 올해 아시아선수권 남자 60kg급에서 우승했던 아실쿨로프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 경기에서 장동환에게 일격을 당했다.

16강전 승리 후 장동환은 영국 복싱 스타 벤 휘태커(29)로부터 칭찬받은 사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휘태커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라이트헤비급 은메달리스트다. 이날 장동환의 경기 영상을 봤다는 휘태커는 장동환에게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챔피언’이라는 글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보냈다.
남자 80kg급의 김민성(21·한국체육대·사진)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성은 16강전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 남자 75kg급 우승자인 사비르잔 아칼리코프(24·카자흐스탄)를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민성도 지도하고 있는 허 교수는 “김민성은 강단이 있는 선수다. 펀치를 허용해도 위축되지 않고 똑같이 때린다”면서 “중량급 선수로는 순발력과 센스, 눈(동체시력)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한동안 금맥이 끊겼던 한국 남자 복싱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두 체급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당시 신종훈(37)이 남자 49kg급에서, 함상명(31)은 56kg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장동환은 2일 결승에서 압두말리크 할로코프(26·우즈베키스탄)를 상대한다.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할로코프는 2024 파리 올림픽,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동환은 “할로코프는 이 체급 최고의 선수다. 결승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한 나만의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남자 복싱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라간 만큼 나라를 위해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계 10위 김민성은 같은 날 12위 안쿠시 팡할(21·인도)과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나고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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