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지지 정당 상관 없이 포퓰리즘 정책 선호 경향"

백나리 2026. 10. 1.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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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사이에서 지지 정당에 상관 없이 포퓰리즘적 정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이 매체는 9월 중순 미국 성인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30여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WSJ은 높은 지지를 얻은 정책 아이디어 중 상당수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분류될 수 있다면서 그동안 대체로 정치의 주류에 끼지 못하던 포퓰리즘 정책들이 지지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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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카드이자율 10% 제한 등에 공화·민주 지지자 모두 찬성
"보수·진보로 나뉘던 세상, 이젠 포퓰리즘이 지배적 이데올로기"
워싱턴DC의 미국 국기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인들 사이에서 지지 정당에 상관 없이 포퓰리즘적 정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이 매체는 9월 중순 미국 성인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30여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포퓰리즘으로 분류될 만한 정책에 대해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을 막론하고 유권자들이 상당히 높은 선호를 보였다.

예를 들어 예상치 못한 의료비 청구를 금지하는 법률 통과에 대해서는 민주·공화당 지지자가 각각 94%와 86%라는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민주당 지지자 78%, 공화당 지지자 83%가 지지했다.

처방약 가격 상한제 도입에 대해서도 93%의 민주당 지지자와 83%의 공화당 지지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정에서 부담하게 되는 보육비가 과도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자 90%, 공화당 지지자 61%가 좋다고 했다.

국경에서 불법 이민을 저지하는 데 대해서도 공화당 지지자 98%, 민주당 지지자 61%가 지지 입장을 밝혔다. 중도층의 지지도 77%였다.

WSJ은 높은 지지를 얻은 정책 아이디어 중 상당수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분류될 수 있다면서 그동안 대체로 정치의 주류에 끼지 못하던 포퓰리즘 정책들이 지지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이라는 기존의 정당별 구분을 넘어서서 여러 정책에 대해 공통의 지지가 존재한다는 점을 이번 조사가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진행에 참여한 민주당 여론조사전문가 존 앤잘론은 WSJ에 "우리는 세상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제는 포퓰리즘이 양당에 지배적 이데올로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함께 조사를 벌인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 애덤 겔러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유권자들이 생각하기에 공정함을 가로막는 거대 기관들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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