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소풍 끝나면 유가 정상화”…금리발작 못본체하는 트럼프

임성현 특파원(einbahn@mk.co.kr) 2026. 9. 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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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변동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10월보다는 12월에 이뤄질 가능성에 시장은 베팅하는 모습이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3년2개월만에 금리를 올리면서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한 만큼 남은 10월과 12월 FOMC에서 금리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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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도 2007년 이후 최고
전쟁 장기화 우려 국채 투매
트럼프 “곧 종전해 유가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국제유가 변동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10월보다는 12월에 이뤄질 가능성에 시장은 베팅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612%까지 치솟으며 2002년 6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5.265%를 찍으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56% 하락한 배럴당 102.59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48% 내린 배럴당 89.38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산과 고금리 회사채 발행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채 쇼크가 이어지면서 이날 뉴욕 3대 증시도 모두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 기술주가 주축인 나스닥종합지수는 0.09% 각각 떨어졌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3년2개월만에 금리를 올리면서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한 만큼 남은 10월과 12월 FOMC에서 금리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선택했던 지난번과 달리 연준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버펄로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높고 연말에 또 한번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9월 인상 조치로 인해 긴급할 필요가 없다”며 12월 인상에 무게를 뒀다.

이 때문에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이 급격하게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추가 인상 확률은 47.1%로 전날 70%를 웃돌았던 것에 비하면 급락했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92%에 이른다.

반면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물가를 목표치로 더 빨리 복귀하도록 추가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10월 인상에 무게를 뒀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영구적이거나 매우 지속적인 공급 충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그런 장기적 영향에 대응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버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런던 연설에서 “9월 인상 이후에도 통화정책이 다소 완화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가발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시장의 리스크로 작용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앤드루 멜런 강당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그건 매우, 매우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유가는 내가 이란으로 짧은 소풍을 떠나기 전과 동일하게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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