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최승호 PD "'암살자(들)' 너무 나간 상상…좌우 균열 더 깊게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C 'PD수첩' 출신으로 다큐멘터리 '자백'과 '공범자들'을 연출하고 MBC 사장을 지낸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암살자(들)'이 논란을 만들고 있으면 진보의 어른들이 '너무 나간 상상'이라고 선을 그어주면 안 됩니까?"라고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MBC 'PD수첩' 출신으로 다큐멘터리 '자백'과 '공범자들'을 연출하고 MBC 사장을 지낸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역사적 비극을 다루는 방식과 진영 갈등의 확산을 우려했다.
먼저 그는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비극적 사건의 기획자가 박정희 대통령 혹은 그의 수하였던 중앙정보부라고 상상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좌우 간 균열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세광의 저격사건에 대한 수사가 짧은 시간에 이뤄지고 신속한 재판과 사형으로 이어졌기에 남아 있는 증거들에서 여러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박정희 정권이 영부인을 죽인 범인이라는 의심을 하다니요. 이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어린 시절 지켜본 육 여사의 장례식도 떠올렸다. 그는 "당시 중학교 1학년 어린 나이였지만 육 여사의 죽음이 대중들에게 준 슬픔의 크기를 기억한다"며 "아내의 영구차에 손을 올리고 망연한 표정을 짓던 박 대통령의 모습도 남아 있다. 박 대통령은 그 사건 뒤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 역시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최 PD는 박 전 대통령의 공과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정희란 인물은 과도 많았지만 대한민국이 오늘의 경제적 도약을 이루게 한 거인이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를 빼고 대한민국의 오늘을 설명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현대사에 남긴 족적을 높게 평가한다면 그만큼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평가도 높게 해야 균형이 맞다"며 "과에 대한 비판과 함께 그의 공적에 대해 후세대들이 자세히 알게 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공통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우려는 영화 한 편을 넘어 우리 사회의 정치적 분열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최 PD는 "저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이후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진보, 보수의 균열을 매우 걱정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서로 미워하면 나라가 온전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또 "다음 정권을 보수가 잡으면 지금 민주당 정권이 해놓은 검찰개혁은 어떻게 될까요? 그다음엔 또 민주당이 다시 잡고 또 원위치시키고…"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을 뒤집는 대립의 반복을 우려했다.
끝으로 그는 "'암살자(들)'이 논란을 만들고 있으면 진보의 어른들이 '너무 나간 상상'이라고 선을 그어주면 안 됩니까?"라고 촉구했다. 이어 "80이 넘어서도 국회의원을 하고 계신 한 어르신은 영화를 더 보라고 그러시더군요. 기가 막혀서"라며 영화 관람을 독려한 정치권 인사에게도 비판의 뜻을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현무, 타워팰리스 재력에 놀란 사연 "마트서 앞 사람이 내 것도 계산"
- 나경원 "박지원, 정부 저격해 놓고 이제 와서 잘하고 있다?…조변석개"
- "우리 집서 자주 잤다"…성현주, 허경환과 과거사 깜짝 폭로
- "무보수 맞냐?" 배현진, 박진영 저격에 결국... 국정감사 증인 출석
- 장윤정 父 "가세 기울고 서해대교 2번 가…딸 쌍욕에 끌어안고 펑펑 울어"
- "北김주애 후계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 이휘향, '조폭 출신 남편'에게 담배 배웠다…"제대로 안 피우면 욕 먹는다고"
- 관사에 붉은색 글씨로 10여명 이름 남기고 숨진 20대 공군 하사
- 박지원 "조희대, 대통령 나오려고 작업하는 듯…국감서 맞짱 뜰 것"
- 고소영 "장동건과 하나도 안 맞아…맞추며 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