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아침방송' 민주당TV 한 달…현안 대응 빨라졌지만 '원톱 쏠림'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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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한 달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를 두고 '발 빠른 현안' 대응이라는 호평이 나오면서도 김민석 대표의 발언만 부각된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는 30일 민주당TV에 출연해, 출범 한 달을 돌아보며 "이재명 대통령과 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도 해주시는 가운데, 당도 공식적인 입장을 바로바로 전달하는 것의 의미가 있다"며 "일종의 당무 홍보 채널이자 정책 홍보 채널의 역할을 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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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당 입장·기조 발표에 '혼란 줄여' 호평
"탄핵 전조" "카르텔" "야당과 뭐가 다르냐"
'최전방 공격수' 김민석에 '리스크' 평가도
당지도부 "앞으로 金 역할 줄어들 것" 전망

출범 한 달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를 두고 '발 빠른 현안' 대응이라는 호평이 나오면서도 김민석 대표의 발언만 부각된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논쟁을 피하지 않고 현안에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을 두고, 집권 여당으로서 포용적인 모습보다는 배타적인 모습이 부각되는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이다.
'새벽 당대표' 아침 교통정리 덕 "현안 대응 빨라져"
김 대표는 30일 민주당TV에 출연해, 출범 한 달을 돌아보며 "이재명 대통령과 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도 해주시는 가운데, 당도 공식적인 입장을 바로바로 전달하는 것의 의미가 있다"며 "일종의 당무 홍보 채널이자 정책 홍보 채널의 역할을 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민주당TV 덕에 △지지층과의 접점이 넓어졌고 △현안에 대해 당의 기조와 입장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데다 △당과 정부 성과를 더욱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한 것이다.

김 대표 역할을 호평한 의원들도 비슷한 이유를 댔다. 한 초선 의원은 "열정적 지지자들이 직접 의견을 개진해주는 만큼, 당심도 쉽게 판단할 수 있다"며 "당의 창구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라고 했다. 다른 의원은 "대표가 주요 현안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하면 현장 혼란이 준다"고 했다.
특히 용혜인 당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즉각 "오보"라고 대응한 것이 대표적인 '교통정리' 사례로 꼽혔다.
김어준씨 등 정치 유튜버와의 경쟁 속에서도 한 달 사이 구독자가 약 20% 가까이 상승한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튜브 채널 분석사이트 블링에 따르면 지난달 1일 48만여 명이던 민주당TV 구독자는 이날 기준 6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동시 접속자도 개점 효과 덕을 본 초기 5만8,000명보단 줄었으나 이날 기준 2~3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유지되는 추세다. 매일 아침 '원외 스피커'인 김씨 유튜브를 보며 현안 대응 기조를 세우던 의원들이 이제는 '원내 스피커' 민주당TV를 보며 대응 기조를 잡을 수 있게 된 것도 성과로 꼽혔다.
"'최전방 공격수' 역할 기대한 것 아냐" 지적도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김 대표가 직접 등판하는 만큼 여당이 짊어져야 할 '리스크'도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김 대표가 논쟁적 사안에 '최전방 공격수'처럼 의견을 개진한 탓에 불만도 적잖다.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던 그 전조와 비슷한 상황"(지난달 14일), "어떤 형태로도 여론조사·컨설팅 카르텔은 없어야"(17일), "대외적으로 (인사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 야당과 뭐가 다르겠느냐"(22일)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용민 의원과 추미애 경기지사 등 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일부 '개혁파' 인사를 겨냥한 발언이었으나 당내에서는 "개혁파 지지 당원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란 목소리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입'이 주목받으며 한병도 원내대표나 다른 최고위원 등 다른 지도부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임미애 의원은 지난달 28일 "김 대표는 국정운영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에 대한 기대로 당선됐는데 최전방 공격수 역할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라며 "최고위원이라면 공방을 주고받을 수 있으나 대표가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꼬집기도 했다.
민주당은 민주당TV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김 대표 역할은 점차 축소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MBC라디오에서 "김 대표가 일정 궤도까지 올려놓는 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는) 많은 의원님들께 발언 기회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지도부 관계자도 "'김 대표발' 논란은 분명 있었지만 방송을 자리 잡게 하는 데 김 대표 역할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출연진도 다양화하고 다루는 분야도 많아진다면 지금과 같은 우려는 사그라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우 기자 wi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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