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패싱론 속 與, 대구경북 예산협의…지역 현안엔 ‘원론적 답변’

박형남 기자 2026. 9. 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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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구시·경북도, 민주당 대구경북 시도당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정치권에서 대구경북(TK) 패싱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자리인 만큼 행정통합과 신공항 등 TK 현안에 대한 여당의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될지 관심이 쏠렸지만 핵심 현안에 대한 뚜렷한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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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박형룡 대구시당위원장,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2026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구시·경북도, 민주당 대구경북 시도당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정치권에서 대구경북(TK) 패싱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자리인 만큼 행정통합과 신공항 등 TK 현안에 대한 여당의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될지 관심이 쏠렸지만 핵심 현안에 대한 뚜렷한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은 30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2026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의장 등 중앙당 주요 인사와 박형룡 대구시당위원장,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임미애 민주당 의원,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자리했다. 

박형룡 대구시당위원장은 최근 지역에서 제기되는 TK 패싱론을 언급하면서도 “저희가 진정 겁내는 것은 지역내총생산(GRDP) 34년째 꼴찌인 대구가 보수의 틀 속에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까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도 TK 행정통합과 신공항, 국립 경북대 의대 신설, 2차 공공기관 이전, 산불 피해지역 재건 등 지역 현안을 거론하며 중앙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민석 대표는 “대구는 AI 로봇, 구미는 반도체 소재·부품·방산, 포항은 전통적인 철강과 이차전지로 업그레이드돼야 할 과제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여러 인프라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여당의 지역 조직과 지방정부가 정당은 다르더라도 주민을 위해 협력해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지역 현안을 챙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TK주요 현안과 예산을 각별히 챙기겠다고 했다. 

다만 비공개 회의에서도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규 반영 또는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며 “김 대표도 대구시·경북도와 민주당 시도당이 각각 처한 어려움을 정리해 잘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K 개별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서로 만난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협의회 후 임미애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도 지역의 여러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애를 쓰는데 지역에서 몰라주는 면도 있다”며 “지역과 정부·여당의 가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 확대를 비롯해 대구국가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 대구권 광역철도 예비차량 구매,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로봇산업 연계 국산 AI 반도체 개발·실증, K-아이웨어 AX 파운더리 구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10개 사업을 건의했다. 

경북도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와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구간,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경북 APEC 국제문화원 건립 등 10대 우선순위 사업과 함께 행정통합 특별법, 통합신공항, 국립의대 신설,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글·사진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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