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평화의 소녀상 바리케이드 철거돼
박수빈 2026. 9. 30. 18:18

부산 동구 평화의 소녀상을 가둔 바리케이드가 2년 4개월 만에 철거됐다. 위안부 피해자를 보호하는 개정법이 시행되며 소녀상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관계 기관 간 협의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은 30일 낮 12시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제129차 수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소녀상을 가로막은 바리케이드를 치우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로 바리케이드는 전면 철거됐으며, 소녀상은 자유를 되찾았다.
앞서 2024년 4월 소녀상에는 붉은색 ‘철거’ 글귀와 함께 검은 비닐봉지가 뒤집어씌워지는 일명 ‘봉지 테러’가 발생했다. 이에 동구청과 시민단체는 동부경찰서에 바리케이드 설치를 요청했다.
그러다 지난 6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 사실 유포 등을 금지하는 법적 보호 근거가 마련되면서 바리케이드를 철거해도 소녀상을 보호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