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S 큰 시장 열린다…영역 넓히는 K배터리

김현정 기자 2026. 9. 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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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AI 데이터센터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미국 ESS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규제 환경과 전력망 확충 흐름이 국내 배터리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정 기잡니다.

[기사내용]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북미 ESS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향후 6년 내에 ESS 설치 규모를 1테라와트시(TWh)까지 구축하겠단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전기차 약 125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용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ESS 시장에서도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공급망 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당장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인 텍사스 가스발전소 사업 역시 인근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전력 수요 변동이 큰 데이터센터 특성상,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할 ESS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분위기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 5개 생산거점을 두고, 기존 전기차 라인을 ESS용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도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일부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올해 4분기 LFP 배터리 첫 양산에 나섭니다.

지난달 GM 지분을 인수해 단독 확보한 뉴칼라일 공장 역시 완공 후 ESS 생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SK온 역시 하반기부터 조지아 공장 라인을 ESS용으로 바꿉니다.

라인 전환과 함께 대형 수주 확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 AI 생태계에 합류한 LG엔솔은 올해 말까지 50GWh 규모의 LFP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삼성SDI 역시 기존 미국 ESS 수주만으로 오는 2029년까지 계획된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이 채워진 상태지만, 추가 수주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SK온은 올해 글로벌 수주 목표를 20GWh로 잡은 가운데, 최근 미국 네오볼타 파워와 9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기차 중심에서 ESS로의 빠른 체질 개선이 국내 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