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이걸 참네요" 이영표도 할 말 잃었다! '中 소림축구' 방관에 작심발언..."이게 반칙 아니면 경기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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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중국을 잡아내며 '공한증'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중국이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 끝에 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찔러넣었고, 단숨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왕위둥이 정확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남은 시간 중국의 반격을 잘 막아냈다.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노리는 것처럼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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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올스' 채널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poctan/20260930174612858thzu.png)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중국을 잡아내며 '공한증'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예상보다 뛰어났던 중국의 조직적인 플레이뿐만 아니라 심판의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마저 이겨낸 값진 승리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먼저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D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8강에선 베트남을 4-0으로 무너뜨렸다. 그리고 쉽지 않은 승부 끝에 4강에서 만난 중국도 제압하면서 아시안게임 4연패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금메달을 꿈꾸는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개최국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경기의 승자다. 이민성호는 오는 10월 3일 둘 중 승리한 팀과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된다. 여기서도 승리한다면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026 나고야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poctan/20260930174613083iflv.jpg)
한국은 전반 22분 예기치 못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중국이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 끝에 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찔러넣었고, 단숨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왕위둥이 정확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김준홍이 뛰쳐나와 봤으나 공은 그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갔다.
다행히 한국은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3분 엄지성이 먼 쪽으로 코너킥을 보냈고, 이를 이영준이 헤더로 연결해 중국 골키퍼를 뚫어냈다. 이영준은 왕위둥의 '최산 세리머니'에 맞서듯 야유를 퍼붓고, 무언가 던지는 중국 팬들을 향해 '도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로도 중국의 깊게 내려앉은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하던 이민성호. 팽팽한 흐름 속 위기도 있었다. 후반 23분 침투하는 선수를 놓치면서 중국에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를 허용했다. 이를 김지수가 몸을 날리며 머리로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이 될 뻔했다. 공은 한국 골문 방향으로 흘렀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마침내 기다리던 역전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엄지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37분 엄지성이 수비를 휘저은 뒤 수비 뒷공간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를 쇄도하던 배준호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중국의 반격을 잘 막아냈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와 아쉬운 심판 판정을 딛고 얻어냈기에 더 값진 승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poctan/20260930174613265zcgo.jpg)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노리는 것처럼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다. 특히 '에이스' 엄지성은 몇 차례나 상대의 거친 반칙에 걸려 넘어졌고, 이현주와 배준호 등 다른 공격수들도 중국의 반칙성 몸싸움을 피해갈 수 없었다. 경기를 중계하던 이영표 해설위원도 "이런 것도 반칙이 아니면 경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더 큰 문제는 판정이었다. 타지키스탄 출신 사둘로 굴무로디 주심은 중국이 대놓고 뒤에서 밀치고 유니폼을 잡아당겨도 휘슬조차 불지 않았다. 심지어 전반 추가시간엔 최석현이 중국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분명히 밀려 넘어졌지만, 그냥 넘어갔다. 반대로 한국 선수들은 조금만 밀고 당겨도 반칙이 주어졌다. 그 결과 중국의 전반 반칙은 4개에 불과했다.
후반에도 중국의 거친 몸싸움과 태클은 계속됐다. 후반 16분 황도윤이 펑샤오의 팔꿈치에 맞아 코피까지 터졌으나 경고는 없었다. 후반 20분엔 마오웨이제가 배현서를 향해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가 다친 뒤 울면서 교체됐다. 추가시간에는 왕위둥이 최석현을 향해 위험하게 발을 들며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옐로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이를 본 이영표 위원은 "이걸 (카드를) 참네요. 심판 입장에서 참기 쉽지 않은데..."라며 할 말을 잃었다. 마지막까지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지나치게 관대했던 굴무로디 주심이다. 한국으로선 큰 부상자 없이 경기를 마친 게 천만다행일 뿐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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