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레슬링, 첫 날 부활 신호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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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겠다고 다짐했던 한국 레슬링이 종목 첫 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레슬링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급에서 우승을 예상했던 정한재(수원특례시청)가 8강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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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슬링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급에서 우승을 예상했던 정한재(수원특례시청)가 8강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정한재는 이번 대회에서 대한레슬링협회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던 선수다.
정한재는 1회전에 북한의 손만광과 3-3으로 경기를 마친 뒤 후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승리했으나 8강에서 메이르잔 셰르마한베트(카자흐스탄)에게 4-0으로 앞서가다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내리 4점을 내준 데 이어 챌린지 실패로 1점을 더 빼앗겨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 셰르마한베트가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패자부활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87㎏급 이승환(삼성생명)도 8강에서 카자흐스탄의 샤밀 오자예프에게 0-11로 완패했다.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130㎏급) 김민석(수원시청)은 1회전에 우즈베키스탄의 라파엘 치추아슈빌리에게 져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치추아슈빌리가 결승에 진출하며 패자부활전 출전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머리를 금빛으로 염색한 김민석은 패자부활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올자스 시를리바이를 6-1로 꺾고 기사 회생해 동메달 결정전 출전권을 얻었다.
여자 자유형 68㎏급에 출전한 박현영(경북체육회)도 8강에서 북한의 박설금에서 0-11로 완 패한 뒤 패자부활전에서 인도의 니시야를 5-4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국 레슬링은 김민석과 박현영이 메달 결정전에 올랐지만 선수단 분위기를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다.
한국 레슬링 대표팀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김현우(부천시청)가 그레코로만형 75㎏급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도쿄와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이 없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와 97㎏급 조효철(부천시청)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 한명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금빛 사냥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고 지난 달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한봉 대표팀 감독이 레슬링의 부활을 알리겠다며 눈물까지 흘렸다.
이날 정한재의 패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안한봉 대표팀 감독은 "체력에서 밀린 것 같다"고 짧게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국 레슬링 대표팀이 이번 대회 우일한 우승후보로 꼽앗던 정한재의 패배를 씻고 남은 경기에서 선전을 이어갈 지 관심이다.
나고야=정민수 기자 j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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