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일본 양궁장서 선수들 직접 챙겼다…"협회가 더 할 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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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일본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을 찾아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30일 2026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가 열린 일본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박정윤 주장, 최용희 주장과 선수들 모두 너무 잘 싸워줬다"며 "컴파운드는 인도가 세계적으로 워낙 강한 팀이고 우리도 열심히 쫓아가고 있는데 더 훌륭한 방법으로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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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색깔 관계없이 출전 자체 영광"…숙소·식단부터 실전훈련 지원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2026 아시안게임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552793-3X9zu64/20260930152811179hdpa.jpg)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일본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을 찾아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이후 20년 넘게 한국 양궁을 지원해온 정 회장은 이번에도 경기 결과보다 선수들의 과정과 성장에 무게를 뒀다.
정 회장은 30일 2026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가 열린 일본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박정윤 주장, 최용희 주장과 선수들 모두 너무 잘 싸워줬다"며 "컴파운드는 인도가 세계적으로 워낙 강한 팀이고 우리도 열심히 쫓아가고 있는데 더 훌륭한 방법으로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가 앞으로 더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금메달이든 은메달이든 동메달이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영광된 일이고 본인들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2026 아시안게임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552793-3X9zu64/20260930152812453lmiy.jpg)
정 회장은 전날인 29일부터 대표팀 현장을 직접 챙겼다. 30일 경기를 앞둔 컴파운드 선수 및 코치진과 식사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기까지 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이후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으로 이동해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관전하고 강채영·오예진·이윤지 선수와 협회 관계자들을 만났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의 양궁 지원을 단순한 스포츠 후원보다 현대차그룹의 경영 방식이 반영된 장기 프로젝트로 평가한다. 선수 개인의 경기력에만 의존하기보다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사전에 구축하고 세부 변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 같은 지원 방식이 이어졌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일본 현지를 수차례 답사하고 선수단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숙소와 식사, 이동 동선 등을 점검했다.
선수들의 휴식 환경부터 세밀하게 설계했다. 경기장에서 약 20분 거리에 숙소를 마련하고 선수 전원이 1인 1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인근 카페는 선수단 전용 휴게공간으로 꾸몄다.
식단도 선수별로 맞췄다. 사전에 개인별 음식 선호도와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해 기피 식재료와 음식을 제외했다. 훈련과 경기 외적인 요소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흔들리는 일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경기 환경은 국내 훈련 단계부터 재현했다.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의 구조와 바람 방향 등을 분석한 뒤 진천선수촌에 실제 경기장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었다.
대표선수 12명만 훈련한 것도 아니다. 최종 평가전에서 선발되지 않은 국가대표급 선수 20명을 더해 모두 32명이 실제 경기처럼 승부를 펼치도록 했다. 대표팀이 높은 수준의 경쟁 강도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본 현지 전지훈련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9월의 기온과 풍속 등 기후조건을 점검했다. 숙소에서 훈련장과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동선과 현지 음식도 선수들이 미리 경험하도록 해 낯선 환경에서 발생할 변수를 줄였다.
지난 5일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 관중의 함성과 응원가를 견디며 활을 쏘는 '소음 및 관중 적응 특별 훈련'도 실시했다. 실제 대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극한의 소음 속에서도 평정심과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한 훈련이다.
정 회장은 2005년 5월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뒤 현재까지 6연속 연임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제14대 회장 임기는 2029년 1월까지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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