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조차 말 안 해”…Z세대 3명 중 1명은 인간관계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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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1995~2010년생) 3명 중 1명 이상이 최근 1년 안에 인간관계를 정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Z세대 1085명을 대상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1년 내 관계를 정리했다는 응답이 37.8%로 집계됐다.
이 중 손절한 인원이 2명인 경우가 24.8%로 가장 많았고, 10명 이상과 관계를 정리했다는 응답도 13.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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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단절 후에는 “잘한 결정” 평가 86%로 긍정적

◆살면서 한 번 이상 손절했다…주 대상은 학창시절 친구
30일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Z세대 1085명을 대상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1년 내 관계를 정리했다는 응답이 37.8%로 집계됐다.
일생 전체로 넓히면 경험률은 더 높았다. 응답자의 77.3%가 살면서 한 번 이상 관계를 끊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손절한 인원이 2명인 경우가 24.8%로 가장 많았고, 10명 이상과 관계를 정리했다는 응답도 13.8%에 달했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정리한 대상은 ‘초·중·고등학교 친구(50.2%)’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대학 친구(17.6%)와 직장 동료(12.9%), 동호회·모임 지인(12.7%) 순이었다. 가족과 친척 등 혈연 관계를 정리한 비율은 총 2.2%였다.
◆주된 방식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기’…문제도 말 안 해

관계를 정리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을 대하는 상대방의 태도’였다. Z세대는 ‘나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행동(43.2%·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으며 ‘필요할 때만 연락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31.0%)’도 관계를 끊는 이유로 삼았다.
갈등이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대화로 풀기보다 갈등 자체를 피하려는 경향도 눈에 띄었다. 손절 전 상대방과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비율은 51.5%였고, 나머지 48.5%는 사안을 꺼내지 않고 관계를 정리했다.
손절 방식 역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39.0%·복수응답)’거나 ‘연락 빈도를 줄였다(35.9%)’, ‘메신저·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차단했다(29.3%)’ 등 소극적 단절이 주를 이뤘다. 오히려 ‘크게 다툰 뒤 관계가 끊어졌다’는 응답은 23.7%로 가장 낮았다.
◆10명 중 8명 손절 경험 긍정…행위 자체도 ‘그러려니’
관계 단절 이후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본인의 손절 결정을 두고 ‘대체로 잘했다’는 48.3%, ‘매우 잘했다’는 37.6%로 긍정 평가가 85.8%에 달했다. 반면 후회한다는 응답은 8.1%에 불과했다. 손절 후 죄책감을 느꼈다는 응답도 22.4%에 그쳤다.
손절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59.0%)는 중립적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26.9%,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14.1%를 차지했다.
◆M세대 10명 중 4명도 최근 1년 내 손절했다
M세대(1980~1994년생) 1068명을 대상으로 동일하게 진행한 조사에서는 최근 1년 내 관계를 정리했다는 응답이 41.5%로 Z세대보다 3.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손절 행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도 33.7%로 Z세대를 웃돌았다.
다만 손절 대상은 차이를 보였다. Z세대가 학창시절 친구를 주로 정리한 것과 달리, M세대는 직장동료(37.0%)와 모임 지인(20.8%)과 관계를 끊은 비중이 높았다. 관계 손절이 각 세대가 속한 사회적 환경에 맞춰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허은선 인턴기자 hurrypot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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