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접수 장애 후 3184건 추가… 관리체계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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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로 수시모집 마감시간이 연장된 뒤 80개 대학에서 3184건의 원서가 추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9월 11일 오후 6시에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던 116개 대학 가운데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오류로 마감시간을 연장한 대학은 100곳이었다.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장애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 운영 전반과 안정성 조치, 관리 과정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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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접수 시스템 예산 34% 삭감
교육부, 특별조사 연장·정시 TF 가동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로 수시모집 마감시간이 연장된 뒤 80개 대학에서 3184건의 원서가 추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329건은 장애 당시 원서접수를 시도했다는 전산 기록이 확인됐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 운영 예산이 1년 새 34% 줄었고,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변경에 대한 사전 검증과 최근 3년간 교육부 주관 감사·실태점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30일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시간 연장에 따른 추가 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당초 9월 11일 오후 6시에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던 116개 대학 가운데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오류로 마감시간을 연장한 대학은 100곳이었다. 이 중 실제 추가 접수가 발생한 대학은 80곳이다.
추가 접수는 80개 대학의 1781개 모집단위에서 발생했다. 3184건 가운데 73.1%인 2329건은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을 당시 접수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전산 기록이 남았다. 나머지 855건에는 오류로 로그인 자체가 되지 않아 전산 기록이 남지 않은 경우도 포함됐다.
추가 접수가 전체 경쟁률을 크게 바꾼 것은 아니었다. 추가 접수가 발생한 8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오후 6시 기준 10.25대 1에서 최종 10.27대 1로 0.22% 상승했다. 1781개 모집단위의 평균 경쟁률은 13.66대 1에서 13.76대 1로 0.74% 올랐다.
추가 접수 대부분은 1건에 그쳤다. 추가 접수가 발생한 모집단위 1781곳 가운데 1244곳에서 1건씩 추가돼 전체의 69.8%를 차지했다. 반면 10건 이상 추가 접수가 발생한 모집단위는 18곳으로 모두 535건이 추가됐다. 교육부는 10건 이상 추가 접수가 발생한 모집단위가 당초 경쟁률이 높았던 논술·실기 위주 전형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애를 계기로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을 둘러싼 관리체계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가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표준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 운영 예산은 2025년 9억7400만원에서 2026년 6억3900만원으로 3억3500만원, 34% 줄었다. 의원실이 삭감 사유와 관계 부처의 검토 의견을 물었지만 교육부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변경을 교육부가 사전에 파악했는지도 논란이 됐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유웨이어플라이는 수시 원서접수 전인 6월과 7월 운영체제인 OS를 변경하고 데이터센터도 이전했다. 관련 내용을 대학교육협의회와 유웨이어플라이로부터 보고받았는지를 묻는 질의에 교육부는 민간 대행사 시스템을 직접 관리·감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최근 3년간 대입 원서접수와 관련한 교육부 주관 감사 및 실태점검 여부를 묻는 질의에도 교육부는 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 교육부가 제출한 장애대응 매뉴얼 개정 이력에 따르면 2016년 표준공통원서 장애대응 매뉴얼 도입 이후 운영 일정과 담당자 최신화,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삭제 등 행정사항을 반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사고 직후 교육부가 수시모집 마감시간 연장을 결정했지만 사전 점검과 책임 문제에서는 민간 계약을 이유로 한계를 주장하고 있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장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확인하기 위한 특별조사를 연장키로 했다.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장애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 운영 전반과 안정성 조치, 관리 과정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시모집을 앞두고 원서접수 시스템 운영체계도 다시 점검한다. 교육부는 30일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민간 원서접수 대행사가 참여하는 합동 태스크포스를 운영한다. 2027학년도 정시모집은 내년 1월 4일부터 시작된다.
합동 태스크포스에서는 민간 대행사의 서비스 운영체계를 다시 살펴보고 장애에 대비한 매뉴얼과 전달체계, 모의훈련 등을 마련한다. 최종 경쟁률 공개 방식도 개선해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줄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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