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AI 소재·청정수소·바이오' 앞세워 미래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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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학 계열사는 인공지능(AI)용 회로박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청정수소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시스템대사공학과 바이오연료·플라스틱, 그린수소,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분야 연구에도 AI를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데이터센터용 초고속 전송회로 소재를 연구하고, 확보한 기술은 그룹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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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거점 통해 미래 기술 사업화
송도 바이오 공장 앞세워 CDMO 공략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전경. [출처=롯데지주]](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552778-MxRVZOo/20260930145628111ykzq.jpg)
롯데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학 계열사는 인공지능(AI)용 회로박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청정수소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와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산학 협력과 생산 인프라를 강화하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화학 포트폴리오 재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지소재 사업을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수요가 늘어난 고속신호 전송용 HVLP(초극저조도) 동박 대응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AI용 회로박과 ESS용 전지박 판매가 늘면서 전사 공장 가동률도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4분기 45%에서 올해 1분기 67%로 상승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 [출처=롯데지주]](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552778-MxRVZOo/20260930145629410uciu.png)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도 넓히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미국 아모지(Amogy)와 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에 아모지의 암모니아 분해·발전 기술을 결합해 국내 청정수소 시장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그린수소 충전소 구축, 분산형 그린암모니아 발전, 그린암모니아 벙커링 등 3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 암모니아 공급과 저장을, 아모지는 모듈형 크래킹 설비와 발전 모듈을 맡는 방식이다.
수소 사업도 본격화했다. 롯데케미칼이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설립한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는 2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를 가동한 데 이어 올해 같은 규모의 1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연내 총 80MW 규모의 종합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연구·실증·사업화 잇는 '산학 거점' 마련
롯데는 대전 KAIST 본원에 '롯데 x KAIST R&D센터'를 준공하고 미래 기술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 센터는 롯데가 기부한 건축기금 100억원과 KAIST 자체 기금으로 조성한 산학 연구 거점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4298㎡ 규모로 건립됐다.
![대전 KAIST 본원에 위치한 '롯데 x KAIST R&D센터'. [출처=롯데지주]](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552778-MxRVZOo/20260930145630707dlsk.jpg)
주요 연구 분야는 바이오 지속가능성,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첨단식품·헬스케어 등이다. 시스템대사공학과 바이오연료·플라스틱, 그린수소,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분야 연구에도 AI를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
계열사별 전략 기술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AI 반도체용 저유전 소재와 로봇·배터리용 방열소재를, 롯데정밀화학은 의약용 셀룰로오스 소재를 연구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데이터센터용 초고속 전송회로 소재를 연구하고, 확보한 기술은 그룹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 송도·시러큐스 연계로 생산 경쟁력 강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사용승인을 발판으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송도 1공장은 지난 6월 착공 약 2년 만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1공장은 1만 5000리터급 배양기 8기를 갖춘 총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이다. 설계 단계부터 자동화 제조관리시스템(MCS)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반영해 주문부터 제조, 품질 검증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국가 공인 녹색건축인증(G-SEED) 우수등급도 획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출처=롯데지주]](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552778-MxRVZOo/20260930145631995odvv.jpg)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시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을 거쳐 연내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접점도 확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Milan 2026'을 비롯해 일본 'Bio Japan 2026', 미국 'World ADC San Diego'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규모 상업 생산 역량과 디지털 생산 기술, 자체 ADC 플랫폼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파트너링을 확대해 신규 수주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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