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D-2인데 이삿짐 한창…부산중수청 내부는 아직 '설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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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지역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할 부산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있지만, 청사 조성과 인력·수사 시스템 구축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출범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사 체계를 갖추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오전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들어서는 부산 강서구 퍼스트월드브라이튼 건물 앞에는 대형 이삿짐 차량 2대가 서 있었다.
건물 외벽에는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라는 새 기관명이 내걸렸지만, 내부는 공사 현장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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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검찰청' 외벽 기관명·현판 내리고 '부산공소청' 교체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울산·경남지역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할 부산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있지만, 청사 조성과 인력·수사 시스템 구축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출범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사 체계를 갖추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오전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들어서는 부산 강서구 퍼스트월드브라이튼 건물 앞에는 대형 이삿짐 차량 2대가 서 있었다.
작업자들은 차량에서 가전제품이나 집기류를 내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위층으로 옮기고 있었다.
건물 외벽에는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라는 새 기관명이 내걸렸지만, 내부는 공사 현장을 방불케 했다.
1층 엘리베이터 주변에는 포장도 뜯지 않은 냉장고 여러 대가 상자째 놓여 있었고, 조립을 기다리는 칸막이와 각종 부품도 벽을 따라 세워져 있었다.
민간 건물에 입주하는 부산중수청은 10층부터 꼭대기인 23층까지를 청사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안내돼 있었다.
당초 9개 층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임차하는 층을 더 확대한 것으로 보였다.

10층에 올라가자 책상만 놓인 사무실이 눈에 들어왔다.
칸막이 설치 등 사무실 조성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컴퓨터도 일부만 설치된 상태였다. 작업자 2∼3명은 사무실 곳곳을 오가며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시설 등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11층에서 만난 부산중수청 한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도 없고, 위층으로 올라가 봐야 다 똑같은 상황"이라면서 "다른 중수청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중수청 출범을 코앞에 두고도 신설 조직의 지휘체계나 인력, 실무 준비를 둘러싼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두 차례에 걸친 특례 임용 신청자는 중수청 전체 정원의 68.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임용 과정에서 탈락하거나 임용을 포기하는 인원을 고려하면 출범 초기 인력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독자적인 형사사법정보시스템도 출범 시점까지 구축되지 않아 중수청은 당분간 경찰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을 중수청 업무에 맞게 개편해 사용할 예정이다.
부산중수청은 특히 수사기관 전용 청사가 아닌 민간 업무용 빌딩에 입주하는 만큼 보안과 피의자·참고인 출입 동선, 압수물 보관, 수사 밀행성 확보 등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는 2일부터 부산공소청으로 새로 출범하는 부산검찰청은 이날 새 단장에 나섰다.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검 건물 외벽에 있던 기존 검찰 로고와 기관명을 철거했다.
대신 부산고검은 부산지방광역공소청으로, 부산지검은 부산지방공소청으로 새 이름을 붙였다.
조직 개편도 전날 이뤄져 초대 부산광역공소청장은 이종혁 부산고검장이, 부산지방공소청장은 김남순 부산지검장이 각각 맡을 예정이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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