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 오금현대 현설에 삼성물산 등 3개사 참석… DL ‘불참’
11월 25일 입찰 마감…공사비 1조6642억원

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 등 3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하지만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곳은 삼성물산이 유일, 경쟁 성사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오금현대 재건축 조합은 오늘(30일)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이 참석했다. 그간 입찰 참여 후보로 꼽혔던 DL이앤씨는 불참했다.
오금현대는 삼성물산과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3파전 가능성이 거론됐던 사업장이다. 하지만 실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세 건설사 모두 올해 한 차례 이상 경쟁입찰을 치른 만큼 추가 수주전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일찌감치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고 대안설계와 제안서 작성에 착수했다. 최근 조합 대의원회 등 주요 일정에도 직원들이 대거 현장을 찾아 도열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왔다.

반면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는 입찰공고 전후로 구체적인 참여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DL이앤씨는 이날 현장설명회에도 불참, 사실상 수주전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1차 입찰에 삼성물산이 단독 응찰할 가능성이 크단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재입찰에서도 현재 구도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낮아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오금현대 재건축은 1984년 준공한 최고 14층, 1316가구(임대 407가구 포함) 규모 단지를 최고 37층, 2436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추산한 공사비는 총 1조6642억원으로 3.3㎡(평)당 962만원이다.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은 11월 25일 오후 2시다. 조합은 내년 1월 시공사 선정을 마친 뒤 같은 해 6월 통합심의,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 접수하겠단 계획이다. 이주는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오금현대는 2016년 7월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고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정비구역 지정 과정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시며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다.
이후 2024년 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같은 해 7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으면서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추진위원회 승인 당시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81.04%를 확보했고, 올해 1월에는 94.13%의 동의율로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현재 조합 동의율은 97.36%이다.
최미애 오금현대 조합장은 "우리 단지는 입지 경쟁력과 단단한 조합원 결속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사업지다"며 "가장 큰 협력사를 뽑는 게 시공사 선정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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