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연합뉴스TV 3대 주주 등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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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사회는 22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10월8일 주주총회에 올렸다. 사외이사 후보 1명 추천은 연합뉴스TV 3대 주주로 올라선 이중근 회장의 첫 공식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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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사회는 22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10월8일 주주총회에 올렸다. 사외이사 후보 1명 추천은 연합뉴스TV 3대 주주로 올라선 이중근 회장의 첫 공식 행보다. 여러 언론사 지분을 보유한 이 회장이 연합뉴스TV에 깜짝 등장하면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이 연합뉴스TV 3대 주주로 등장한 건 이달 초. 지분율 2.81%의 소액주주에 불과했던 이 회장은 8월 초 14만주(1.157%), 9월 초 60만주(4.958%)를 연속으로 사들이며 지분율 8.926%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연합뉴스TV 지분 구조는 연합뉴스(28.007%)가 계열사 연합인포맥스와 합해 29.89%를 보유한 1대 주주이고 29.83%를 보유한 을지학원이 2대 주주다. 창사 이후 15년간 3대 주주였던 화성개발(8.265%)은 4대 주주로 내려오게 됐다.
이 회장의 연합뉴스TV 지분 매입과 관련해 부영그룹 쪽 관계자는 “회장님 개인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그룹에서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연합뉴스TV)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니 팔고 싶은 주주들이 사달라고 했든지 중간에 매개가 있어 연결을 받았든지 하셨을 것 같은데, 개인적인 지분 매입이라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했다.

이 회장은 연합뉴스 쪽 우호 지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이 3대 주주로 올라섰는데도 연합뉴스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 연합뉴스TV 임시 주총 이후 이 회장이 주식을 사들였다는 점에서 그렇게 해석된다. 특히 7월31일 임시주총에서 ‘사장추천위원회 정관 개정안’을 놓고 연합뉴스와 2~4대 주주 간 표 대결이 벌어졌는데, 2~4대 주주의 손을 들어준 지분이 50%에 육박했다. 연합뉴스로선 경영권 방어에 우호적인 지분을 끌어들이는 게 절실했던 셈이다.
몇 년 전부터 이 회장에게 지분 매입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연합뉴스가 주총 사태를 겪고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기존 주주였던 이중근 회장이 개인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합뉴스TV의 지배구조가 안정화하고 TV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주요 주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부영은 오래전부터 언론사에 관심을 기울였다. 2012년 TV조선 4대 주주로 이름을 올린 부영은 2014년 한국일보 인수 공개 입찰에 참여했으며, 2017년 한라일보와 인천일보를 계열사로 두더니 이젠 연합뉴스TV 3대 주주로 등극했다. 부영의 언론사 지분 매입은 호반과 중흥 등 건설자본이 서울신문과 헤럴드의 대주주로 변신한 맥락과 비슷하다. 일각에선 부영이 장기적으로 연합뉴스TV 1대 주주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부영은 다른 주주들에게 TV 지분을 팔 의향이 있는지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합뉴스TV 지분 구조를 보면 이 회장이 1대 주주나 2대 주주로 등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연합뉴스와 을지가 각 30%씩 60%, 화성이 8.265%를 갖고 있고, 나머지 소액주주들도 1·2대 주주 우호 지분으로 엮여 있다. 연합과 을지가 지분을 내놓지 않는 한 현실화하기 어렵지만, 향후 지분 구조 변동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언론계 시각이다. 부영그룹 쪽 관계자는 “항간에서 (최대주주)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너무 과한 해석”이라며 “경영권에 개입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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