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논란 수습했지만 ‘안보’가 변수…李대통령 지지율 38.5%로 반등 [KSOI]

구민주 기자 2026. 9. 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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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2주 전보다 2.6%포인트(p) 오른 38.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직전 조사에서 반등한 것으로, 특히 중도층과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8.5%,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7.8%였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8.3%p 오른 44.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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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긍정평가 2.6%p↑…중도층·50대서 급등했지만 여전히 ‘부정’ 우세
국힘 37.7%·민주 36.3% ‘접전’…국힘 4.5%p 뛰며 오차 내 앞서
당대표 직무수행, 김민석 긍정 30.5%…장동혁은 29.5%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멕시코 국빈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2주 전보다 2.6%포인트(p) 오른 38.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직전 조사에서 반등한 것으로, 특히 중도층과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사실상 격차를 지웠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8.5%,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7.8%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6%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6%p 하락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도 23.5%p에서 19.3%p로 좁혀졌다.

9월5주차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ksoi

중도층과 이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50대에서 지지세 회복이 나타났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8.3%p 오른 44.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3.8%였다. 50대에서도 긍정 평가가 8.3%p 상승한 49.7%를 기록하면서 부정 평가(49.2%)와 팽팽하게 맞섰다. 민주당 지지층의 긍정 평가 역시 직전 71.8%에서 81.4%로 9.6%p 뛰었다.

하지만 5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는 여전히 부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호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대구·경북에서 부정 평가가 68.6%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 63.9%, 서울 63.5%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긍정 평가가 61.8%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60%를 넘었다.

KSOI는 "이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 개헌과 공소 취소, 호르무즈해협 파병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인사 논란이 어느 정도 정리된 점 등이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군 포로 송환을 둘러싼 한·우크라이나 공방과 DMZ 지뢰 폭발 사고 등 외교·안보 현안은 반등 폭을 제한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추이 ⓒksoi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4.5%p 오른 37.7%, 민주당은 직전과 같은 36.3%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4%p로 오차범위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7%, 개혁신당 1.6%, 진보당 1.0%였으며 '지지 정당 없음'은 15.4%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서 양당 격차가 좁혀지는 과정이 주로 민주당 지지도 하락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민주당 지지율이 그대로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상승하며 따라붙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0.2%, 국민의힘 30.0%로 민주당이 10.2%p 앞섰다.

연령별 흐름도 엇갈렸다. 민주당은 40대에서 48.5%로 국민의힘(22.6%)을, 50대에서 50.2%로 국민의힘(27.2%)을 크게 앞섰다. 반대로 20대에서는 국민의힘 44.7%, 민주당 20.7%로 24.0%p 차이가 났고, 70세 이상에서도 국민의힘 50.8%, 민주당 29.4%로 격차가 컸다. 30대와 60대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각각 6.3%p 상승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과 관련한 여러 얘기가 있는데 민주당 지도부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며 "결국 당은 리더십 문제인데, 국민의힘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도부가 확실한 리더십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평가는 나란히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0.5%, 부정 평가는 57.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60.9%였지만 중도층에서는 긍정 34.1%, 부정 56.1%로 부정 평가가 22.0%p 높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긍정 평가 29.5%, 부정 평가 60.5%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47.6%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부정 평가도 43.6%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50.1%, 부정 44.0%였다.

김 대표와 장 대표 모두 전체 긍정 평가가 30% 안팎에 머물렀지만 당 지지층의 평가에선 결과가 다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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