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人터뷰] 이휘향 첫 주연작으로 서영희와 고부 케미?! (가족여행)
영화 '가족여행'의 두 주연 배우로 열연한 이휘향·서영희를 '스타 人터뷰'에서 만났다.
Q. 모녀가 아닌 고부 사이로 연기를 보여줬는데.
▶ 이휘향) 드라마 속에서도 모녀 사이와 다를 게 없다. 고부라고 하기에는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다.
Q. 영화 '가족여행'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 이휘향) 대본을 받고 어쩌면 이 이야기가 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일 수도 있는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표현해 보고 싶었다.
▶ 서영희)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었다. 내 가족일 수도 있고 주변에서도 봐왔던 이야기라 그동안 경험했던 세월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옛 가족을 떠올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Q. '센 언니' 이미지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 이휘향) 사실 그렇게 센 사람이 아닌데 센 역할을 오랜 세월 많이 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에너지를 다 썼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에너지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스스로 시험해 보고 싶었다.
Q. 치매 노인 역할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 이휘향) 치매 노인들의 요양원을 방문해 함께 지켜보고 생활하면서 역할에 체화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치매 환자들이 거의 기저귀를 차고 다니시기에 기저귀를 착용했을 때 걸음걸이와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까지 직접 차고 생활을 해봤다.
Q. 서영희가 맡은 영주 역은 어떤 인물인가.
▶ 서영희) 특별히 노력할 필요가 없었다. 이휘향 선생님이 이미 순임을 향해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라만 봐도 영주가 될 수 있었다. 순임을 위한 여행이었을까, 선택이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Q. 실제 서영희와 극 중 영주의 공통점은.
▶ 서영희) 많이 다르지만 책임을 지려는 행동과 마음은 같은 것 같다. 방식은 다르고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의리는 있는 것 같다.
▶ 이휘향) 영주는 책임감과 생활력이 강한 며느리지만 실제 서영희는 감수성이 좋고 여성스러운 배우다.
Q. 관객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장면은.
▶ 이휘향) 놓쳐서는 안 될 장면은 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며느리와 감나무 밑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 서영희) 저도 마찬가지로 그 장면을 정말 잘하고 싶었다.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아쉬움이 큰 장면이 됐다. 그 순간 이휘향 선생님과 함께 장면을 찍은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Q. 한때 이휘향 배우가 은퇴를 고민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 이휘향) 악역 연기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연기하면서 행복하지 않았고, 더 이상 보여드릴 게 없는 것 같다는 한계를 느꼈다. 계속 이런 역할만 하게 된다면 연기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 '가족여행' 대본이 찾아왔고 너무 감사했다.
Q. 슬럼프나 번아웃을 극복하는 방법은.
▶ 이휘향) 그럴 때마다 여행을 떠났고 여행을 굉장히 많이 했다. 연기하는 것 이상으로 제가 행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집중하면 슬럼프를 견뎌낼 수 있었다.
▶ 서영희) 회복력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힘든 감정들이 몸에 계속 축적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여행을 하면서 회복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Q. 연기 외에 좋아하는 일은.
▶ 이휘향) 빵을 정말 좋아한다. 10년 전부터 독학으로 빵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 학원까지 다니며 제대로 배웠다.
▶ 서영희) 이휘향 선생님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며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Q.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
▶ 이휘향) 거창하게 어떤 배우라고 하기보다 지금처럼 사랑받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지금이 만족스럽다.
▶ 서영희) 누군가가 나로 인해 불편한 생각을 갖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평범한 배우이자 평범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Q. 영화 '가족여행'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이휘향) '가족여행'은 안심하고 봐도 되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다. 가족들의 손목을 잡고 극장에 와서 따뜻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 서영희) 정말 여행하듯이 극장으로 찾아와 달라. 편안하고 어렵지 않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이야기인 만큼 극장에서 만나길 바란다.